보수 심장 대구 칠성시장 시작으로 충남 방문…김태흠·이장우 지원
27일 최대 격전지 부·울·경(PK) 지역 지원사격...28일엔 강원도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 6.3 지방선거 전면 등장...보수층 결집 계기 될지 관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텃밭 대구와 충청에 이어 여야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부산·울산·경남(PK)과 강원도를 찾아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과거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던 박 전 대통령이 지방선거 전면에 등장하면서, 윤석열 탄핵 이후 사분오열 흩어졌던 보수층이 다시 결집하는 계기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7일 여야 최대 격전지 부·울·경(PK) 지역을 방문해 오는 27일께 방문해 지원유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는 28일에는 강원도 원주를 찾아 지원유세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회장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6.5.23./사진=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은 23일 '보수의 심장' 대구 칠성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이날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등과 함께 시장에서 상인 및 시민들과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추 후보에 대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잘 알고 있으니 좋은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5일에는 충북 옥천군에 있는 모친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방문한 지 1년 만이다. 그는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 박덕흠·엄태영 국회의원 등과 함께 생가를 30여 분간 둘러봤다. 

흰색 재킷과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생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 촬영, 사인 요청에도 응하며 소통했다. 생가 앞에는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는 수많은 시민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의 충북 옥천 생가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5.25./사진=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은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이런 믿음을 주시면 국민께서 알아주시고, 선택을 하실 것"이라며 "김영환 지사 후보와 전상인 후보 두 분은 주실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인근 대전으로 이동해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는다. 아울러 이날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총재를 맡았던 당시, 서울 신촌 유세에서 커터칼 피습을 당한 뒤 병상에서 "대전은요?"라는 발언으로 선거판세를 뒤집은 바 있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 전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본격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보수층 결집은 물론 이들을 선거장으로 끌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의 충북 옥천 생가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2026.5.25./사진=연합뉴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선거 지원을 다니고 있다"며 "충남권 외에 영남권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다는 결단의 행보"라며 "박 전 대통령이 가진 상징성과 더 이상 당내 분열이 없어야 한다는 본인의 소신에 따라 국민의힘에 투표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과 전혀 상의 없이 본인 결단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고, 장동혁 대표와 박 전 대통령 간 소통에 대해선 "전혀 없다. 박 전 대통령의 독자적인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대전 서구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고 있다. 2026.5.25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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