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 매출은 유지했지만… 해운업계 수익성 악화
수정 2026-05-26 12:22:16
입력 2026-05-26 12:22:20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해진공, 국적선사 100곳 경영실적 첫 공개
운임 하락·원가 부담 영향… 영업이익 23% 감소
운임 하락·원가 부담 영향… 영업이익 23% 감소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국적선사들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지만 운임 하락과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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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국적선사 100개사 영업실적./자료=해진공 | ||
한국해양진흥공사(KOBC)는 26일 외부감사 대상 국적선사 100개 사의 ‘2025년도 영업실적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해진공이 주요 선종별 국적선사 경영지표를 종합 분석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선사 100개 사의 전체 매출액은 약 50조 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조 6000억 원으로 23.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6조 1000억 원으로 31.2% 줄었다.
해진공은 글로벌 운임 하락과 대외 리스크에 따른 원가 상승 등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재무 안정성은 비교적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은 231.5%로 전년 대비 11.1%포인트 상승했고 부채비율은 69.5%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사의 수익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컨테이너선사 13개 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1조 원으로 전체의 약 42%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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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추세./자료=해진공 | ||
해진공은 KOBC컨테이너선운임지수(KCCI)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전년 대비 37% 하락하는 등 운임 안정화 영향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벌크선 부문도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공급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벌크선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2조 원으로 3.6% 줄었고 영업이익은 1조 2000억 원으로 8.1% 감소했다.
반면 탱커·가스선 부문은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운항 거리 증가 영향으로 매출액이 4.1% 증가한 7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선박 공급 증가 영향 등으로 1.6% 감소했다.
해진공은 이번 자료가 국내 해운산업 경영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기초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국적선사의 자금 흐름을 분석한 ‘2025년 선박금융 현황’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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