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장 출사표…글로벌 빅테크 정조준
입력 2026-05-26 16:59:53 | 수정 2026-05-26 16:59:53
김동하 기자 | rlacogk@mediapen.com
GST·어니언소프트웨어 등과 AI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PoC(실증) 협력 발표
특수 냉각유 'e-쿨링 솔루션' 독자 공급…실제 서버 운영 환경서 냉각 성능 검증
특수 냉각유 'e-쿨링 솔루션' 독자 공급…실제 서버 운영 환경서 냉각 성능 검증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에쓰오일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최대 난제인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세대 열관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에쓰오일은 국내 IT 및 장비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솔루션의 실제 운영 환경 기반 실증(PoC) 테스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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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어니언소프트웨어, GST, 웰메이드컴퓨터 관계자들이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실증 추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제공 | ||
이번 실증 사업을 위해 4각 협력 생태계가 꾸려졌다. 에쓰오일은 자체 개발한 고성능 액침냉각유인 '에쓰오일 e-쿨링 솔루션'을 독점 공급하고 기술 지원을 총괄한다.
여기에 액침냉각 장비 전문기업 GST가 전용 탱크와 발열 제어 설비를 맡고 서버 전문기업 웰메이드컴퓨터가 액침냉각 전용 서버를 투입한다. 인프라 관리 솔루션 기업 어니언소프트웨어는 기흥에 위치한 자사 AI 데이터센터 PoC 센터를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한다.
최근 글로벌 IT 업계는 챗GPT 등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초고성능 GPU 서버 수요가 폭증하면서, 기존 공랭식(공기로 식히는 방식) 냉각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전력 소모와 발열 한계치에 직면해 있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용액에 서버를 통째로 담가 식히는 액침냉각은 냉각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유일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에쓰오일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전통 정유 제품 판매를 넘어, 고부가가치 첨단 열관리 기술 공급자로 밸류체인을 전면 확장하는 전략적 변곡점이다. 깐깐한 실증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기술 진입 장벽을 높임으로써 전력 효율에 사활을 건 대규모 데이터센터 기업들을 자사의 생태계로 '락인(Lock-in)' 시키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쓰오일은 실제 데이터센터와 동일한 인프라를 갖춘 어니언소프트웨어 기흥 센터에서의 실증을 통해 차세대 액침냉각유의 냉각 성능과 시스템 안정성을 철저하게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요구하는 확실한 실증 레퍼런스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AI의 급격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 극대화와 발열 관리가 산업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실제 서버 인프라에 기반한 이번 액침냉각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차세대 열관리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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