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14년 만의 만개 이어 7월 스크린 복귀
수정 2026-05-27 09:22:06
입력 2026-05-27 09:22:12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백상 안겨준 '파인' 파격 변신 후, 영화 '그림자 아이'로 컴백
배우 넘어 '공동 프로듀서' 변신…후배들 받치는 든든한 조력자
배우 넘어 '공동 프로듀서' 변신…후배들 받치는 든든한 조력자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임수정이 오랜 기다림 끝에 맞이한 '제2의 전성기'를 스크린으로 이어간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을 통해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파격 변신을 선보이며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았던 그가, 이번에는 영화 주연이자 제작자로 돌아와 또 한 번의 진화를 예고했다.
임수정에게 올해 봄은 잔인하면서도 눈부셨다. 올해 초 모친상이라는 큰 슬픔을 겪었지만, 배우로서는 영광의 순간이 찾아왔다.
'파인: 촌뜨기들'에서 야망에 찬 흥백산업 안주인 '양정숙' 역을 맡아 서늘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던 그는 제24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시리즈 부문 여자배우상에 이어, 지난 5월 8일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여자 조연상을 거머쥐었다. 2012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시상식을 휩쓴 이후, 무려 14년 만에 다시 들어 올린 연기 트로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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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수정이 새 영화 '그림자 아이'로 스크린에 돌아온다./사진=더팩트 | ||
14년 만에 찾아온 값진 수상 릴레이로 명불허전의 연기력과 화제성을 다시금 공인받은 임수정이 올여름, 본업인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겨 흥행 연타석에 도전한다. 그 주인공은 오는 7월 개봉을 확정한 미스터리 영화 '그림자 아이'(유은정 감독)다.
'그림자 아이'는 3년 만에 코마 상태에서 깨어난 동생 수안이 변해버린 엄마 금옥과 죽은 언니의 얼굴을 한 미스터리한 소녀 재인을 만나며 '그림자 동화'의 비밀에 빠져드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 섹션에 초청돼 일찌감치 독창적인 세계관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작품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임수정이 배우를 넘어 데뷔 후 처음으로 '공동 프로듀서(제작자)'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유은정 감독의 독창적인 시나리오에 매료된 임수정은 기획 단계부터 오랜 시간 애정을 쏟으며 영화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임수정은 “유은정 감독의 독창적인 세계관이 담긴 영화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고 기쁘다”며 제작자로서의 소회를 밝히기도 해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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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수정이 오랫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면서 프로듀서에까지 이름을 얹은 영화 '그림자 아이'의 포스터./사진=썬더필름 제공 | ||
배우로서의 도전 역시 새롭다. 임수정은 극 중 첫째 딸을 잃은 뒤 상실감과 두려움에 휩싸여 위태롭게 흔들리는 엄마 '금옥' 역을 맡았다. 극의 서사를 전면에서 이끌어가는 아역 스타 박소이(수안 역)와 백상 신인상에 빛나는 유나(재인 역)의 곁에서, 입체적인 감정의 소용돌이를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과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역할이다.
전작 '파인'에서 극을 장악하는 주역으로 활약했다면, 이번에는 후배 배우들을 위해 기꺼이 한 걸음 물러나 작품의 공기를 지배하는 '히든카드'를 자처한 셈이다. 임수정은 “두 천재적인 배우가 극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이자 응원하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하며 대인배 면모를 드러냈다.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던 파격적인 열연에 이어, 첫 제작 도전과 깊이 있는 스크린 복귀까지. 14년 만에 완벽하게 만개한 임수정의 멈추지 않는 아름다운 도전은 오는 7월 극장에서 베일을 벗는 '그림자 아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