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올해 1분기 보험사의 대출채권 규모가 1조원 넘게 줄었으나 건설 경기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 여파로 부실채권비율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자료=금융감독원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6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1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34조5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어났다. 가계대출 중 보험계약대출이 전분기보다 6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기업대출 잔액은 129조5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82%로 지난해 말보다 0.02%포인트(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7%로 0.03%p 상승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0.03%p 하락해 0.8%로 집계됐다.

반면 보험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3%를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0.1%p 올랐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68%로 0.01%p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기업대출은 1.35%로 0.14%p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현재 기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다만 2016년 이전 부실채권비율은 별도로 산정해야 한다.

부실채권비율 상승은 지난해 메리츠금융의 홈플러스 대출채권이 연체채권으로 반영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진 데다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부실채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건설 경기 회복도 늦어지는 데 따른 결과"라며 "보험사들이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하고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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