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협상 지지부진에도 국제유가 급락..."어차피 종전 합의"
수정 2026-05-28 09:08:45
입력 2026-05-28 09:08:53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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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가운데 오만 북부 무산담 반도 카사브 항구 앞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이 지연되고 있으나 국제유가는 어차피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55% 하락한 88.68 달러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WTI가 90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21일(89.67 달러) 이후 처음이다.
런던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5.31% 밀린 94.29 달러에 마감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외교적 협상 경로를 선호하며,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선호하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수역이며, 누구도 이를 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 국영 방송이 "미국과 합의가 이루어지면 한 달 내로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적 교통을 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고 보도한 것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해도 유가가 빠르게 정상화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CNBC에 따르면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술탄 아자베르 CEO는 "미국·이란 갈등이 즉시 끝나더라도 유가 흐름이 정상 수준의 80%까지 회복되려면 최소 4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완전 정상화는 2027년 1~2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