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에르난데스 복귀 2경기 만에 복사근 다쳐 다시 이탈…김혜성 일단 '생존'했지만 선발 제외
수정 2026-05-28 10:15:11
입력 2026-05-28 10:15:19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의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엔리케(키케) 에르난데스가 부상에서 복귀해 두 경기 만에 다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저스는 좋다 말았고, 김혜성은 마이너리그행 위기에서 일단 벗어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왼쪽 복사근 부상을 당한 에르난데스를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트리플A에 있던 알렉스 프리랜드를 콜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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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에서 복귀했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2경기 만에 다시 부상 당한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심각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 ||
에르난데스는 지난 2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오랜 재활을 거쳐 지난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통해 빅리그 복귀했다. 복귀하자마자 당일 2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고, 27일 경기에서도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화끈한 타격을 뽐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이날 두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돼 물러났는데, 옆구리 통증 때문이었다.
사실 에르난데스는 복귀 후 타격 훈련을 하면서 옆구리 쪽에 뻐근한 증상을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출전을 했다. 그런데 27일 경기서 홈런을 날릴 때 심한 통증을 느꼈고, 이후 정상적인 수비도 힘들어 결국 5회초 수비 들면서 김혜성과 교체돼 물러났다.
교체된 직후 에르난데스는 덕아웃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심각하게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랜 공백을 거쳐 복귀한 에르난데스가 다시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 것을 몹시 안타까워하면서 "그는 오랜 시간을 결장했고, 복귀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몸 상태도 좋았고, 팀에 우리가 기대했던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면서 "그가 돌아오길 정말 바랐고, 그만큼 노력한 것을 알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탈로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김혜성은 일단 시간을 벌었다.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작했던 김혜성은 4월초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빅리그로 콜업됐다. 김혜성은 한동안 3할대 타율을 유지하는 등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베츠가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왔을 때 경쟁자 알렉스 프리랜드가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고 김혜성은 계속 빅리그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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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성은 팀 내 경쟁자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빅리그 로스터를 지키고 있지만 타격 부진이 게속돼 불안한 상태다. /사진=LA 다저스 SNS | ||
하지만 김혜성은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안타가 뜸해졌고 27일 현재 타율은 0.254까지 내려갔다. 에르난데스가 복귀할 때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로스터에서 제외된 선수는 내야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이었다.
현지 매체들은 김혜성의 타격 침체가 길어지자 다저스가 프리랜드를 콜업하면서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었다. 그런데 에르난데스의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프리랜드의 복귀와 상관없이 이번에도 김혜성은 잔류에 성공했다.
김혜성이 일단 시간을 벌긴 했지만 계속 메이저리그에서 뛴다는 보장은 없다. 또 다른 부상 이탈 선수인 토미 에드먼의 복귀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에드먼이 실전 타격 훈련을 시작했고 곧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 투입돼 본격적인 복귀 준비를 할 예정이다.
에드먼이 복귀할 경우 또 누군가는 로스터에 자리를 내주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한다. 김헤성이 될 지, 프리랜드가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김혜성은 하루빨리 타격감을 회복해 출전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 한다.
28일 콜로라도전에 김혜성은 선발 제외됐고, 복귀한 프리랜드가 곧바로 2루수(9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생존왕' 김혜성이 처해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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