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현장서 착공식 개최…200MW급 태양광 단지 조성 본격화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태양광 발전 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시공을 넘어 투자개발형 사업 모델까지 확대하며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모습이다.

   
▲ 이승원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사업부장(사진 가운데)과 이경은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오른쪽 두번째), 피터 브랜험 현대자동차 앨라바마공장 생산부문 최고운영책임자(왼쪽 두번째), 크리스토퍼 화이트헤드 모비스 앨라바마공장 경영지원실장(오른쪽 첫번째), 믹 피츠패트릭 WHC(현지 시공사) 최고경영자(왼쪽 첫번째)가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힐 카운티에서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원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사업부장과 이경은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 피터 브랜험 현대자동차 앨라배마공장 생산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 크리스토퍼 화이트헤드 모비스 앨라배마공장 경영지원실장, 금융기관 및 현지 EPC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사업권을 확보한 이후 인허가와 전력판매계약(PPA),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 등을 직접 수행한 첫 해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 사업이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금융 조달과 운영 구조 설계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한국산업은행 등 국내외 4개 금융기관과 약 3억1000만 달러(약 4600억 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 기반도 마련했다.

발전소는 총 200MW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12월 준공과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완공 이후에는 연간 약 476G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전력은 전력판매계약(PPA)을 통해 현대차그룹 북미 주요 사업장에 공급되며 그룹 차원의 RE100 이행에도 활용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태양광과 수소, 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앞서 2021년에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을 준공했으며, 지난해에는 세르비아 1GW급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2023년부터 태양광 발전사업 펀드 투자를 통해 그룹 계열사 사업장 내 태양광 설비 구축과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도 진행 중이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미국 미주리대학교 연구용 원자로 설계 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원전 기술의 미국 수출 사례를 만들었다. 수소 분야에서도 충남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과 플랜트형 수전해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하며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착공은 프로젝트 발굴부터 금융 조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에너지 전문 디벨로퍼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신재생, SMR(소형모듈원전),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 역량을 집중해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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