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경쟁력 기반 목표주가 최고 120만원 상향
글로벌 경쟁사 압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전환 속도에 투자수익 상위 1% 초고수 순매수 1위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국내 증권가에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재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최고 120만원까지 대폭 상향하는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 자체 자율주행 브랜드 구축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주도권 확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선두 업체인 일본 토요타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과 함께 시장의 투자 심리도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 국내 증권가에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재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최고 120만원까지 대폭 상향하는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0% 상향한 120만원으로 제시했다. 자체 자율주행 브랜드와 휴머노이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토요타의 시가총액을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윤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경쟁사들의 전기차 전략 후퇴를 발판으로 장기 이익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친환경차 경쟁력을 고려해 현대차의 2030년 시장 점유율 전망치를 기존 6.5%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엔비디아 알파마요 도입 등을 반영해 장기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기존 3.0%에서 4.5%로 고쳐 잡았다. 자율주행 시대에 단순 파운드리 역할에 머물지 않고 자체 브랜드 사업을 병행하며 소비자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앞서 NH투자증권 역시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8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기업가치 재평가)에 나섰다. 현대차의 비교그룹(피어그룹)을 기존 레거시 완성차 업체에서 기술 전환이 빠른 중국 전기차 선도업체로 변경 적용한 결과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피지컬 인공지능(AI)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가장 빠르다"며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모두 상용화 시점이 가시권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실제 공장에 투입할 수 있는 완성도를 갖췄고, 대형 고객사 수요와 로봇 학습 거점인 RMAC(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확보한 점이 강력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전기차 파운드리 파트너십과 포티투닷, 모셔널의 엔드-투-엔드(E2E) 모델 개발을 통해 여타 레거시 업체들을 앞서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처럼 증권가가 일제히 현대차의 몸값을 높여 잡자 시장의 '큰손'들도 즉각 반응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중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위는 현대차였다. 로봇 사업 구체화를 골자로 한 피지컬 AI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주가가 추가 상승 여력을 다졌다고 판단한 고수들이 발 빠르게 매수 우위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본업의 견고한 실적에 더해 미래 핵심 기술인 피지컬 AI 모멘텀이 가시화되면서, 현재 201조원 수준인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이 중장기적으로 토요타의 시가총액(441조원)을 정조준하며 주가 리레이팅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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