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아역' 박소이·유나, 영화 '그림자 아이' 압도한다
수정 2026-05-29 17:15:23
입력 2026-05-29 09:36:13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충무로가 주목하는 두 천재 아역의 만남
3년 만에 코마에서 깨어난 동생과 비밀 가득한 미스터리 소녀로 호흡
3년 만에 코마에서 깨어난 동생과 비밀 가득한 미스터리 소녀로 호흡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스크린을 압도하는 천재 연기력으로 평단과 관객을 모두 사로잡은 두 ‘괴물 아역’이 올여름 극장가를 서늘한 미스터리로 물들인다. 배우 박소이와 유나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오는 7월 개봉하는 영화 '그림자 아이'에서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강렬한 열연과 완벽한 연기 시너지를 예고하며 영화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베일을 벗은 영화 '그림자 아이'는 3년 만에 코마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깨어난 수안이 완전히 변해버린 엄마 금옥, 그리고 이미 세상을 떠난 언니 수련의 얼굴을 한 정체불명의 소녀 재인을 만나면서 ‘그림자 동화’의 비밀에 빠져드는 기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배우 임수정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오랜 시간 애정을 쏟은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으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 섹션에 초청돼 첫선을 보인 후 독창적인 세계관과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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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그림자 아이'에서 언니를 잃은 동생 수안 역의 박소이(왼쪽)와 그 죽은 언니와 똑같은 얼굴을 가진 재인 역의 '유나'. /사진=썬더필름 제공 | ||
이처럼 웰메이드 미스터리의 탄생을 알린 작품의 중심에는 충무로의 미래로 손꼽히는 박소이와 유나가 있다. 먼저 언니를 잃은 동생 수안 역을 맡은 박소이는 영화 '담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깊이 있는 감정 표현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독보적인 아역 배우다.
박소이는 이번 작품에서 특유의 섬세하고 깊은 눈빛을 통해 3년 만에 의식을 되찾은 후 마주한 가혹한 현실, 그리고 언니의 죽음 뒤에 숨겨진 ‘그림자 동화’의 비밀을 추적하는 수안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연출을 맡은 유은정 감독은 “박소이 배우는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판타지’를 믿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배우”라며 “보는 사람을 완전히 무장해제 시킨다”고 단단한 신뢰를 드러냈다.
박소이와 팽팽한 연기 호흡을 맞출 또 한 명의 ‘괴물 아역’ 유나의 활약도 눈부시다. 드라마 '유괴의 날'을 통해 백상예술대상 여자 신인 연기상을 거머쥐며 연기 천재의 등장을 알린 유나는 이후 '파친코', '굿파트너', 영화 '대홍수', '검은 수녀들'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흡인력 있는 연기로 탄탄한 내공을 쌓아왔다.
유나는 이번 영화에서 수안의 죽은 언니 수련과 똑같은 얼굴을 한 미스터리한 소녀 재인 역을 맡아 무려 1인 다역을 소화하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절제된 감정 연기로 어른아이 같은 재인의 입체적인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해 낸 유나에 대해 유은정 감독은 “굉장히 능동적인 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유나는 1인 다역을 소화하기 위해 자신이 분석한 캐릭터들의 차이점을 직접 정리해 오는가 하면, 극 중 재인의 캐릭터에 맞춰 직접 그린 그림을 실제 영화 속 소품으로 활용하는 등 남다른 천재성과 열정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영화를 이끄는 두 주역이 현장에서 보여준 호흡 역시 기대를 더한다. 유은정 감독은 “박소이 배우와 유나 배우가 실제 영화 속 자매들처럼 서로를 살뜰히 챙기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모습이 신기하고 감사했다. 두 배우가 촬영 현장의 비타민이었다”라고 훈훈했던 작업 소감을 밝히며, 두 천재 아역이 빚어낼 폭발적인 연기 앙상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