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페트 드 라 뮈지크 2026’ 6월 한 달간 개최
역대 최대 규모, 전국 11개 도시서 40여 개 프로그램 풍성하게 펼쳐져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140년을 이어온 한국과 프랑스의 깊은 우정이 뜨거운 여름의 길목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피어난다. 거리를 무대로 삼아 누구나 자유롭게 음악을 호흡하게 하겠다는 프랑스의 낭만적인 문화 철학이 올여름 대한민국 전역을 매혹적인 음악의 세계로 인도할 예정이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 등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글로벌 음악 축제 '페트 드 라 뮈지크 2026(Fête de la Musique)'이 오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1982년 프랑스에서 첫 발을 내디딘 이 축제는 현재 세계 100여 개국 이상에서 사랑받는 국제적인 문화 교류 행사다. 특히 올해는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의를 더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11개 도시에서 40개 이상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프랑스 현지 아티스트 및 음악 산업 관계자 25명 이상이 대거 방한해 일렉트로닉, 인디 록, 어반 컬처 등 프랑스 음악계의 최전선을 소개한다.

   
▲ 프랑스의 대표적인 글로벌 음악 축제 '페트 드 라 뮈지크 2026(Fête de la Musique)'가 한국에서 열린다. /사진=(주)리웨이뮤직앤미디어 제공


이번 축제에는 프랑스의 독창적인 사이크-크라우트 록 트리오 'Meule'를 비롯해 개러지 록 밴드 'La Flemme', 일렉트로닉 팝 아티스트 'Lewis OfMan' 등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클럽과 대형 페스티벌, 문화기관을 오가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양국의 음악 산업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창작 워크숍인 '아뜰리에'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6월 2일부터 8일까지는 볼룸 문화와 보깅 퍼포먼스를 조명하는 '보깅 아뜰리에'가 진행되며, 8일부터 13일까지는 프랑스 국립음악센터(CNM)와 JYP엔터테인먼트 등이 협력해 양국 작곡가들의 협업을 지원하는 한·불 공동 송라이팅 캠프 'K-POP 아뜰리에'가 열린다. 이어 15일부터 20일까지는 여성과 젠더 소수자를 대상으로 음악 프로덕션 교육을 제공하는 'DJ 아뜰리에'가 운영되어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더한다.

특히 올해는 양국 음악 전문가 30여 명이 모여 글로벌 음악 산업의 미래를 도모하는 콘퍼런스 '페트 드 라 뮈지크 2026+(FDM+)'가 새롭게 베일을 벗는다. 콘퍼런스는 6월 8일과 15일, 22일 매주 월요일마다 서울 마포구 상수동 틸라 그라운드에서 진행된다. 음악 업계 관계자는 물론 일반 관객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개형 프로그램으로, 세션 종료 후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는 시간도 마련된다. 전 세션에 걸쳐 통역이 제공되며 주한 프랑스 대사관 문화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한 후 참가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한불 양국이 창작과 산업 측면에서 긴밀하게 소통하고 결속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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