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 소속 고우석이 메이저리그(MLB) 로스터에 빈자리가 생겼지만 또 콜업을 받지 못했다. 실망감이 컸던 탓일까. 트리플A에서 6경기 연속 이어온 무실점 행진을 중단했다.

디트로이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골반 부상을 당한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불펜에 빈 자리가 생겼기 때문에 마이너리그에서 불펜 투수 한 명을 불러올려야 했던 상황. 최근 거듭된 호투를 하며 강력하게 존재감을 어필한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승격이 기대됐지만,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이 아닌 드루 소머스를 콜업했다.

소머스는 올 시즌 트리플A 17경기 등판해 1승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21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소머스의 기록도 나쁘지 않지만 고우석은 지난 9일 트리플A 무대로 복귀한 후 6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머스에 밀려 이번에도 빅리그 데뷔 기회를 얻지 못했다.

   
▲ 고우석이 디트로이트 불펜의 공백에도 빅리그 콜업을 받지 못했다. 이날 등판에서는 2이닝 3실점하며 트리플A 복귀 후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중단했다. /사진=톨레도 머드헨스 SNS


아쉬움 속에 고우석은 이날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피프스서드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경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홈 경기에 등판했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 2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4로 뒤진 4회초 팀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우석은 안타 하나만 내주고 이닝을 마쳤다. 5회초는 간단히 삼자범퇴로 끝냈다. 그 사이 톨레도는 4회말 2점을 만회해 3-4로 점수 차를 좁혔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긴 이닝 투구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연속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이어 볼넷까지 내줘 무사 1, 2루로 몰린 뒤 교체돼 물러났다. 그런데 이어 등판한 잭 리틀이 위기를 막아주지 못하고 안타와 희생플리이로 고우석이 남겨둔 주자 2명을 모두 홈인시켰다. 고우석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고우석은 트리플A 7경기 만에 실점했고, 복귀 후 이어온 평균자책점 0도 깨졌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전체 성적은 17경기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고, 이날 3실점으로 복귀 후 7경기 평균자책점은 2.08(13이닝 3실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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