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국내 저축은행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증시 활황에 힘입어 7.6배 급증했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저축은행업권의 당기순이익은 3338억원으로 전년 동기(440억원) 대비 2898억원 급증했다.

   
▲ 자료-저축은행중앙회


코스피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늘면서, 비이자손익이 29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77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여신과 수신 규모도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95조원으로 지난해 12월 말(93조5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중소기업 대출이 1조2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수신 잔액 역시 9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재무 상황이 개선되면서 자본건전성 지표도 탄탄해졌다.

자기자본(+2.3%)이 위험가중자산(+1.4%)보다 많이 늘면서 BIS 기준 자본비율은 역대 최고 수준인 16%로 집계됐다. 이는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으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다만 연체율은 6.7%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작년 말보다 0.7%포인트(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 말 대비 0.2%p 오른 8.6%였다.

유동성비율(170.8%)과 대손충당금비율(108.3%)은 모두 법정기준치(100%)를 웃돌았다.

햇살론, 사잇돌2, 중금리대출 등 서민금융 상품 잔액은 지난해 12월보다 5000억원 증가한 2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흑자 기조는 유지 중이지만 거래자 채무상환능력 약화 등 잠재리스크가 여전하다"며 "서민과 중·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전환과 중금리 대출 활성화 등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서민금융 상품의 공급 확대와 질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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