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엄태구·박지현, 마침내 실체를 드러냈다
수정 2026-05-30 06:53:06
입력 2026-05-30 10:42:29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영화 '와일드 씽', 베일 벗은 ‘트라이앵글’의 화려한 무대 모습 드러내
90년대 말 ‘빨·초·파’ 세기말 감성 300% 재현한 압도적 비주얼 과시
90년대 말 ‘빨·초·파’ 세기말 감성 300% 재현한 압도적 비주얼 과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충무로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배우들이 90년대 말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전설의 혼성 댄스 그룹으로 전격 변신했다. 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이 완성한 전성기 시절의 화려한 무대 연출이 미리 공개되면서 올여름 극장가를 폭소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시사회 이후 쏟아지는 언론과 평단의 호평 세례 속에서 흥행 청신호를 켠 영화 '와일드 씽'이 작중 등장하는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의 전성기 무대 현장을 전격 공개해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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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의 트라이앵글이 그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 ||
영화 '와일드 씽'은 한때 대한민국 가요계를 완벽하게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황당한 사건에 휘말리며 하루아침에 강제 해체 가도를 걸어야 했던 비운의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전개물이다. 영광의 시대 뒤로 2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이들에게 인생 역전의 마지막 재기 기회가 찾아오고 이를 붙잡기 위해 평균 나이 마흔을 넘긴 멤버들이 벌이는 눈물겹고 무모한 도전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이번에 선공개된 무대 장면은 이들의 메가 히트곡인 ‘Love is’의 활동 당시를 재현한 것으로, 압도적인 생동감과 함께 세 배우의 완벽한 앙상블을 고스란히 증명한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 비장하게 호흡을 가다듬는 긴장감 넘치는 대기 순간부터, 본 무대에서 펼쳐지는 과감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까지 한눈에 펼쳐진다.
특히 팀의 리더이자 댄스머신인 ‘현우’ 역을 맡은 강동원은 아크로바틱에 가까운 고난도의 ‘프리즈’ 댄스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원조 청량돌다운 독보적인 춤선을 과시한다. 여기에 중독성 강한 하이라이트 군무는 물론, 팀의 메인 래퍼 ‘상구’ 역으로 분한 엄태구의 카리스마 넘치는 제스처와 폭풍 래핑, 곡을 마친 뒤 정면을 응시하는 홍일점 ‘도미’ 역 박지현의 당찬 눈빛은 실제 90년대 음악 방송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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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촬영을 위해 고난도의 댄스 기술까지 연마한 이들의 화려한 무대.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 ||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그 시절 특유의 ‘세기말 감성’을 300% 이상 완벽하게 고증해 낸 파격적인 스타일링이다. ‘트라이앵글’이라는 팀의 정체성을 시각화한 ‘빨강·초록·파랑’ 원색 컬러를 기반으로 오버핏 셔츠, 야구 유니폼, 멜빵바지 등을 매치한 힙합 스트리트 룩은 중장년층에게는 진한 향수를, MZ세대에게는 신선한 뉴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멤버별 고유 캐릭터의 성격도 의상에 그대로 묻어난다. 에너제틱한 리더십을 상징하는 빨간색의 강동원, 순수함과 감성이 돋보이는 파란색의 엄태구, 냉정함과 균형을 의미하는 초록색의 박지현은 각자의 의상에 고글, 두건, 헤어밴드 등 스포티한 소품을 더해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더불어 강동원의 칼단발 브릿지 헤어스타일과 엄태구의 풋풋한 베이비 펌, 박지현의 통통 튀는 원색 메이크업은 과거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빨초파 부대’ 팬클럽의 추억을 강렬하게 소환하며 본편에서 펼쳐질 이들의 찰진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강동원의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 변신과 엄태구의 반전 매력, 그리고 박지현의 톡 쏘는 존재감이 합쳐져 역대급 코믹 시너지를 완성한 영화 '와일드 씽'은 오는 6월 3일 전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