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 여 ‘내란 심판’ vs 야 ‘독주 경고’
수정 2026-06-01 17:18:08
입력 2026-06-01 17:18:10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사전투표율 23.51%...지방선거 역대 최고치 기록
정청래 “내란 세력 청산하라는 간절한 염원 담긴 결과”
장동혁 “이 대통령·민주당의 오만함 심판하는 국민 분노”
정청래 “내란 세력 청산하라는 간절한 염원 담긴 결과”
장동혁 “이 대통령·민주당의 오만함 심판하는 국민 분노”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3.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를 두고 각각 ‘내란에 대한 심판’과 ‘민주당 독주에 대한 경고’라는 상반된 해석을 내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1049만841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23.51%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인 20.62%보다 2.89%포인트 높은 수치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겸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선대위 회의에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는 여전히 준동하고 있는 내란 세력을 완전히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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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충북 괴산군 자갈자갈 공동체센터 앞에서 민주당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 이차영 괴산군수 후보 지원 유세 연설을 마치고 군민과 인사하고 있다. 2026.6.1./사진=연합뉴스 | ||
정 대표는 “이 경이로운 투표율은 사전투표 부정선거를 외치며 국민 현혹하는 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민심과 괴리가 있는지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내란 세력과 단절하고 대한민국 대도약으로 나아가는 장대한 서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겸 선대위 공보단장은 전날 지방선거 관련 현안 기자회견에서 “최종 사전투표율이 23.51%로 지방선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내란 세력에 대한 정치적 심판, 그리고 이재명 정부 운영을 뒷받침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정권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주려는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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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제주시 동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1./사진=연합뉴스 | ||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은 전날 “본투표도 투표율이 높아져서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하는 국민 분노가 표로 이어져야 한다”며 “2030 세대가 투표장에 나올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것이 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지역·연령대별로 세밀하게 분석해봐야 한다”며 “투표율이 좀 높아졌다는 사실만으로 어느 정당에 유리하고 불리한지 따지기는 아직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겸 선대위 공보단장도 전날 논평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은 ‘이재명 정권의 폭정과 독주’를 저지하기 위한 민심의 엄중한 경고”라며 “투표장을 향한 발걸음에는 국민의 깊은 분노와 좌절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초법적인 ‘재판 취소’까지 추진하는 오만함에 분노한 국민, 함량 미달 후보들에게 지역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한 국민이 행동으로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 기록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한 데 대해 “민심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며 “현장에서 부동산 문제나 경제 불안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