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타결 전망의 불투명성을 높였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타결 전망의 불투명성을 높였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중단하고 철수할때까지 미국과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CNN과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은 진심으로 협상을 원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에 좋은 합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의 협상 비판론자들을 향해 "그냥 편하게 앉아서 지켜보라. 마지막에는 항상 그랬듯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라고 협상 타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CNBC와 전화 인터뷰에서는 다른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평화 협상이 끝났는지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 전혀 상관없다"면서 "장기간 이어진 논의가 매우 지루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협상이 미국의 뜻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침공을 계속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과의 대화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란 관영 타스님통신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점령 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레바논과 가자에서 모든 공격을 중단할 때까지 어떠한 대화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저항 전선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고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포함한 다른 전선을 가동해 시온주의자들(이스라엘)과 그들의 지지자들을 처벌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바브 알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무역 요충지이다.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1일 오전 X 게시물에서 "이란과 미국 간의 휴전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휴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전선에서의 위반은 모든 전선에서의 휴전 위반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모든 위반의 결과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레바논 문제가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로 부각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오후 트루스 소셜에 "네타냐후와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 베이루트로 향하는 미군은 없을 것이며, 이미 이동 중인 병력은 되돌려졌다"고 했다.

그는 "고위 대표들을 통해 헤즈볼라와 대화했으며, 그들은 모든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은 그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도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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