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8930선 돌파하며 최고치 경신 후 외인 3조원 매물에 하락 전환
삼성전자 홀로 2%대 강세 유지…코스닥은 3%대 급락하며 1010선 위태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코스피 지수가 2일 장초반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세에 밀려 장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3% 넘게 급락하는 등 양대 증시가 동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코스피 지수가 2일 장초반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세에 밀려 장중 하락 전환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17포인트(1.26%) 내린 8677.21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 가파르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인 8933.62포인트까지 치솟았으나,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조18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9697억원, 75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장세가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8% 상승한 35만8000원에 거래되며 홀로 지표를 지탱하고 있고, 삼성생명(5.85%), LG에너지솔루션(2.31%), 삼성물산(1.54%)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1.82%)와 현대차(-4.13%), HD현대중공업(-5.26%)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기는 12.57% 급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하락 종목은 800개에 달해 상승 종목(109개)을 압도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보다 낙폭을 더 키우며 가파르게 무너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6포인트(3.05%) 급락한 1017.97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8억원, 1123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은 221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코오롱티슈진(9.39%)과 주성엔지니어링(1.73%)이 선방하고 있는 반면, HLB(-7.39%), 삼천당제약(-5.82%), 리노공업(-3.49%), 펩트론(-3.41%), 에코프로비엠(-2.90%) 등 주요 대형주들이 일제히 미끄러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하락 종목 수는 1495개에 달해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오른 151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51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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