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MS)가 2일(현지시간)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을 발표하면서 오픈AI, 앤트로픽 등과의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주가는 급락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을 발표하면서 오픈AI, 앤트로픽 등과의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주가는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4.17% 떨어진 441.31 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3일간 급등하다가 돌연 급하게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MS 빌드(Build) 2026'에서 고도의 추론 AI 모델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공개된 AI 모델은 MAI-Code-1-Flash를 포함한 7종이다. 이는 사람들의 서술형 설명을 받아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의 소스 코드를 생성하는 첫 모델이다. 최근 AI 코딩 시장, 또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은 개발자와 비전문가들이 텍스트 기반 프롬프트를 사용해 정교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방식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350억 개의 매개변수(Parameter)와 128K 콘텍스트 창을 갖추고 복잡한 다단계 명령 및 코드 생성을 수행하며,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Claude Opus)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사이자 파트너로서 GPT 모델 인프라 제공에 치중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고성능 추론 모델 'MAI-Thinking-1'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핵심 지능(AI 모델)을 라이선스 받아 유통하는 '공급업자'에 머무르지 않고, 자체 원천 기술을 가진 '지능의 지배자'가 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규제리스크가 새롭게 부각되면서 주가는 큰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I 산업을 간접적으로 규제하는 '첨단 AI 혁신 및 보안촉진'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정부가 첨단 AI 모델의 국가안보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는 체계다.

강제 의무가 아니라 자발적 참여방식이지만 오픈AI나 앤트로픽이 새로운 AI모델을 공개하기 전 정부가 보안위험을 사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조사 강화도 악재다. FT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Azure), AI 파트너십 독점 여부, 그리고 소프트웨어 끼워팔기(Bundling) 관행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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