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치료제 전문 개발업체인 레전드 바이오텍이 차세대 치료제 임상에서 암세포가 100% 사라지는 놀라운 결과를 냈다는 소식에 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주가가 폭등했다.(자료사진, 레전드 바이오텍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암치료제 전문 개발업체인 레전드 바이오텍이 차세대 혈액암 치료제 임상에서 암세포가 대부분 사라지는 놀라운 결과를 냈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했다.

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레전드 바이오텍은 42.22% 뛴 36.28 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4일간 급락에서 벗어나 수직 상승했다.

이 회사는 이날 재발성·불응성 비호지킨 림프종(NH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체내(in vivo) CAR-T 치료제 'LB2501'의 임상 1상 초기 데이터를 발표했다.

임상 결과, 고용량 투여군 환자 전원(6명 중 6명)에서 100% 객관적 반응률(ORR)이 나타났으며, 이 중 83.3%(5명)는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완전 관해(CR) 상태에 도달했다. 기존 CAR-T 치료와 달리 림프구 제거를 위한 사전 화학요법 없이도 뛰어난 효능을 증명했다.

기존 CAR-T 치료제(존슨앤드존슨과 공동 개발한 카빅티 등)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외부에서 세포를 변형한 후 다시 주입해야 해 약 한 달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반면, 이번 체내(In vivo) 방식은 환자의 몸 안에서 직접 CAR-T 세포를 생성하므로 병원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바로 주사할 수 있어 생산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심각한 부작용이나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CAR-T 치료의 대표적 부작용인 신경독성(ICANS)이 발생하지 않았고,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역시 경미한 수준(2등급 이하)에 그쳐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임상 발표 직후 RBC 캐피탈은 목표주가 64달러와 '아웃퍼폼(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H.C. 웨인라이트도 목표주가 50달러와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이번 임상 결과를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최근 경쟁사인 켈로니아 테라퓨틱스(Kelonia Therapeutics)가 유사한 초기 데이터를 발표한 후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 약 70억 달러 규모로 인수된 전례가 있어, 레전드 바이오텍 역시 글로벌 빅파마에 인수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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