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높은 참여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소란 행위가 벌어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선거 관련 112 신고는 총 88건이다.

유형별로는 투표방해·소란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 불편이 3건 접수됐다. 폭행 신고는 없었다. 오인 신고 등을 포함한 기타 신고는 71건으로 집계됐다.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기표소에 들어간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6.6.3/사진=연합뉴스


세종시에서는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바로 넣지 않고 주변에 있던 선거관리원들에게 보여주려고 한 40대 남성이 경찰 제지를 받고 투표소 밖으로 퇴장하는 소란이 빚어졌다.

이 남성은 “대통령도 이렇게 하지 않았느냐”며 “제대로 기표했는지 나도 확인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관리원들이 기표 용지 확인을 거부하자 이 남성은 30여분간 대치하며 항의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은 후에야 투표소 밖으로 나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사전투표 중 투표용지를 손에 든 채 기표소 밖으로 나와 선거관리원에게 “동그라미표가 완전하지 않고 반만 찍히면 괜찮냐. 무효가 되지 않냐”고 물어봤던 일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선거관리원이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하자 다시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마쳤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나가려다가 제지를 당한 60대 남성이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는 일이 발생했다.

또 서울 구로구에서는 투표소를 잘못 찾은 60대 남성이 투표소를 다시 안내받고는 선거 관리인의 팔을 한 차례 치고 잡아끄는 등 폭행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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