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길게 이어진 상승 랠리를 접고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3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0.89% 하락한 26853.98,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1% 떨어진 50687.07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도 0.74% 밀린 7553.68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9일 연속 상승하다가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양측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치솟자 국채 수익률이 뛰었고,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각시켰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나스닥시장의 대형 기술주들이 줄줄이 급락하면서 투자분위기를 냉각시켰다. AI 대장인 엔비디아는 3.65% 추락했다. 애플은 1.63%, 마이크로소프트는 3.20%, 아마존닷컴은 2.58% 각각 떨어졌다. 하지만 메타는 리서치사의 호평에 힙입어 4.20% 급등했고, 내수주인 월마트는 3.40% 뛰었다.

메모리 반도체 대표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49%, 인텔은 4.52%, 반도체 장비주인 ASML은 1.25% 각각 올랐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핵심주 가운데 TSMC는 2.24% 하락한 반면 일라이릴리는 1.79%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을 모멘텀으로 엑슨모빌은 2.10% 뛰었다. 반면 소프트웨어주의 전반적 약세 속에 오라클은 5.74% 급락했다.

백신업체인 모더나는 새로운 mRNA 독감 백신에 대한 기대감에 7.47% 치솟았다.

쿠웨이트 군은 전날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방공 시스템이 "적대적 목표를 요격하고 있다"면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확인했다. 이후 미 중앙사령부는 미군이 이란의 탄도 미사일과 드론을 격퇴했으며,  이란이 중동 전역에서 시도한 공격에 대응해 케슈므섬에서 자위적 공격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뛰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도 올랐다. 10년물 수익률은 4.5%에 근접했고, 30년물 수익률은 5%에 가까워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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