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2일 나스닥시장에 상장되는 스페이스X의 주당 공모가가 135달러로 결정됐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오는 12일 나스닥시장에 상장되는 스페이스X의 주당 공모가가 135달러로 결정됐다.

일론 머스크가 대주주인 스페이스X는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서류를 통해주당 공모가가 135 달러라고 보고했다.

일반적인 IPO에서는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를 제시하지만, 스페이스X는 처음부터 공모가를 고정하는 이례적인 방식을 택했다.

이에따라 상장시 전체 기업가치는 1조75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스페이스X를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기준 7번째로 큰 기업으로 만들며, 약 1조 6,000억 달러인 테슬라보다 상위다.

전체 지분의 4.3%에 해당하는 약 5억 5,560만 주를 발행하여 총 75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 기록이다.

스페이스X는 뉴욕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설명회(로드쇼)를 거쳐 오는 12일 나스닥 시장에 종목코드 'SPCX'로 상장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전체 지분(인공지능 기업 xAI 합병 이후 기준)의 약 41%~4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지분율은 절반 이하지만, 일반 주식보다 의결권이 훨씬 강력한 '차등의결권(Super-voting shares)'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체 의결권의 약 78~79%를 독점하고 있어 상장 이후에도 회사 경영에 대한 절대적인 통제권을 유지하게 된다.

스페이스X의 상장은 AI 공룡인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상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앤트로픽은 지난 1일 SEC에 비공개 IPO 신청서를 제출했고, 오픈AI도 몇 주 내에 비공개 IPO 신청서를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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