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레이스 시동…양종희 연임 여부 주목
수정 2026-06-04 10:41:57
입력 2026-06-04 10:41:24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하면서 양종희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 회장의 임기는 올해 11월까지로 KB금융이 회추위를 구성하며 차기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 가동에 나서면서 향후 리더십 구도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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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사진=KB금융 제공. | ||
회추위는 다음 달 3일 회의를 열어 1차 숏리스트 6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8월 27일 1차 인터뷰를 통해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하고, 9월 11일 최종 심층평가와 투표를 거쳐 차기 회장 후보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자격 검증과 이사회 추천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KB금융은 이번 승계 절차를 과거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현 회장 임기 만료 5개월 전에 시작했다. 승계 절차 개시부터 최종 후보 선정까지의 기간도 3개월로 늘려 후보자 검증 시간을 확대했다. 특히 외부 후보자에 불리함이 없도록 충분한 검증·준비 기회를 제공하고 회추위원 간담회를 신설하는 등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 금융당국 주도로 진행 중이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양 회장 체제에서 실적과 주주환원 성과가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5조84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비은행 부분 경쟁력 강화와 함께 총주주환원율을 52.4%까지 높였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규모는 3조600억원으로 업계 최초로 3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양 회장의 경영 성과와 별개로 선임 절차 자체에 대한 검증은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주문하면서 후보군 구성과 평가 절차의 공정성과 독립성 여부가 주요 검증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 인선 과정 전반에 대한 검증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금융감독원 업무보고에서 금융권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와 관련해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 자신들 멋대로 소수가 돌아가면서 계속 지배권을 행사하는데 그냥 방치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