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군 궤도식 불도저 조달 사업 수주…270억원 규모
유럽 방산 및 공공 조달 시장 내 브랜드 신뢰도 구축 계기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D건설기계가 유럽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유럽 군 조달 사업에서 대규모 수주 첫 성과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 HD건설기계가 폴란드 제3지역군수기지의 궤도식 불도저 조달 사업에서 최종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사진은 HD건설기계의 15톤급 디벨론 불도저./사진=HD건설기계

HD건설기계는 최근 폴란드 제3지역군수기지의 궤도식 불도저 조달 사업에서 최종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공급 제품은 15톤급 디벨론(DEVELON) 불도저 50대로, 약 270억 원 규모다. 옵션도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계약은 유럽에 불도저 제품 출시 2년 만에 올린 성과다. 비교적 빠른 기간 내에 군 조달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확보했으며, 유럽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과 유럽의 경쟁에서 앞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폴란드는 그동안 국내 방산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납품을 이어오면서 신뢰도를 높였고, 이번 계약 역시 이번 계약 역시 이러한 협력 관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고객 맞춤형 제품을 공급한다는 사실도 수주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HD건설기계는 차체 높이 조절은 물론 주행속도 상향, 군용 도장 등 다양한 요구사항에 맞춘 사양으로 대응했다. 

또 폴란드 군은 오는 11월까지 전량 공급을 원했는데, 탄탄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주 성과를 올렸다. 

업계 내에서는 이번 수주가 유럽 내에서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HD건설기계는 1분기 유럽에서 2812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국·프랑스·독일·북유럽 중심으로 판매가 개선됐다. 

임정우 HD건설기계 유럽권역장은 “이번 계약은 까다로운 군 조달 조건을 충족하며 유럽 현지에서 제품의 성능과 품질, 공급 능력까지 인정받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업 환경과 특수 목적 수요에 맞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건설장비뿐 아니라 공공, 군납, 인프라 복구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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