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거대 소셜미디어 그룹인 메타(META)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5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거대 소셜미디어 그룹인 메타(META)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메타는 5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5.51% 하락한 593 달러에 마감했다. 3일만의 하락이다.

이날 나스닥시장의 핵심 기술주들은 반도체 주가 폭락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메타의 낙폭은 두드러졌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메타가 AI 인프라 비용 조달을 위해 수백억 달러 규모의 신주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상증자로 시장에 주식 수가 대규모로 늘어나면 기존 주주들이 가진 주식 가치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던졌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최근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유상증자로 850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메타도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무리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모양새다.

안 그래도 막대한 자본 지출(Capex) 계획 때문에 주주들의 걱정이 컸던 상황에서, 추가 자금 조달 부담까지 가중되자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CNBC에 따르면 메타는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를 "순수한 추측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메타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는 AI 분야에 엄청난 기회가 앞에 놓여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가장 유연한 방식으로 자본을 조달하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밝혀, 유상증자 가능성을 열어뒀다. 

메타는 지난 4월에 올해 자본 지출 계획을 기존 최대 1,350억 달러에서 1,450억 달러로 상향했다. 알파벳도 올해 자본 지출 전망의 상단을 50억 달러 늘려 1,900억 달러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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