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새 국무총리에 한성숙 지명…헌정사상 첫 기업인 출신
수정 2026-06-07 16:43:20
입력 2026-06-07 15:09:55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약 20년 만의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 탄생 예고
NAVER 대표 지낸 경험 바탕으로 AI 대전환 및 2기 국정 동력 확보
NAVER 대표 지낸 경험 바탕으로 AI 대전환 및 2기 국정 동력 확보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전격 발탁됐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회 인준을 통과하면 2006년 노무현 정부의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약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헌정사상 최초의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 총리라는 타이틀도 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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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숙 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한 장관을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가 IT(정보기술) 기업 대표와 장관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AI(인공지능) 대전환을 완수하고 국가 전반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1967년 경기 의정부에서 태어난 한 후보자는 숙명여대를 졸업한 뒤 IT 전문지 기자를 거쳐 엠파스와 NHN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7년 국내 포털 업계 최초로 여성 대표이사에 올라 5년간 NAVER를 이끌며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등 기술 기반 성장을 주도했다. 기업인 시절 미국 포천지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50인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된 그는 현장 밀착형 리더십을 발휘하며 뚜렷한 정책 성과를 냈다. 한 후보자의 진두지휘 아래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120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올해 1분기 수출 역시 298억달러로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야심 차게 추진한 창업 활성화 정책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는 6만3000여명이 몰렸고, 1분기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도 4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수요자 중심의 정책 추진력은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올해 초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한 후보자의 성과를 직접 치켜세웠으며, 최근에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등 굳건한 정책적 호흡을 과시한 바 있다.
정치권과 관가 안팎에서는 한 후보자의 총리 지명을 두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가 한층 부드러우면서도 실용적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였던 보호와 지원 중심에서 성장과 도약으로의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향후 내각 전체의 경제 및 산업 정책으로 대폭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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