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 에릭센, 덴마크 대표팀 경기 중 또 의식 잃고 쓰러져…다행히 삐른 회복
수정 2026-06-08 07:55:46
입력 2026-06-08 07:55:46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34·볼프스부르크)이 덴마크 국가대표팀 경기 중 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과거 아찔했던 순간이 다시 떠오르며 큰 걱정을 샀지만 다행히 빠른 회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축구협회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에릭센은 다행히도 몸 상태가 괜찮다. 스스로 걸어서 경기장을 나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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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 국가대표로 뛰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또 심장 이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걱정을 사고 있다. /사진=덴마크 축구대표팀 공식 SNS | ||
덴마크 축구대표팀은 이날 새벽 덴마크 오덴세의 네이처 에너지 파크에서 우크라이나와 A매치 친선경기를 치렀다. 두 팀 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못했고,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친선경기로 대표팀의 기량을 점검했다.
지난 4일 콩고민주공화국과 친선경기에 출전해 덴마크 국가대표로 150경기 출전을 달성한 에릭센은 이날 우크라이나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그는 후반 20분 갑작스럽게 가슴을 부여잡으며 쓰러졌다. 덴마크 대표팀 동료들은 물론 우크라이나 선수들도 다급히 긴급 상황임을 알렸고,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다. 이후 에릭센은 의료진의 보호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경기는 더 진행되지 못하고 덴마크가 2-1로 앞선 상황에 마무리됐다. 에릭센의 상태에 대해 우려가 클 수밖에 없었다.
덴마크축구협회는 "(에릭센의 몸에 삽입된) 심박조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 같다. 잠시 의식을 잃었지만, 금방 회복했다"면서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아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우리는 에릭센, 병원 의료진과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 에릭센은 쾐찮고, 모든 선수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불행 중 다행이다. 에릭센은 지난 2021년 6월 유로 대회에 덴마크 대표로 출전했다가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적이 있다. 긴급 구호 조치로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었고 수술을 통해 삽입형 제세동기를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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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심장마비로 쓰러져 삽입형 제세동기 수술을 받았던 에릭센. /사진=크리스티안 에릭센 SNS | ||
선수 생명이 끝날 것처럼 보였지만 에릭센은 다시 뛰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재활을 소화하고 약 6개월 후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인터 말란(이탈리아)을 떠나야 했던 에릭센은 브렌트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볼프스부르크(독일)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에릭센은 토트넘 홋스퍼 시절 동갑내기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절친이 됐다. 2021년 에릭센이 쓰러졌을 때 손흥민은 회복을 바라는 간절한 메시지를 보냈고, A매치에서 골을 넣었을 때 에릭센의 건강을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이번에 에릭센이 다시 쓰러졌다는 소식에 손흥민은 또 한 번 가슴이 내려앉았을 것이다.
팬들은 에릭센이 건강을 되찾아 다시 그라운드에 서기를 바라지만, 두 번이나 경기 중 쓰러진 에릭센의 향후 거취는 몸 상태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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