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른 IPARK현대산업개발, 하반기 한강벨트서 반등 '정조준'
수정 2026-06-08 10:14:55
입력 2026-06-08 10:14:56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반전 카드'는 한강벨트…IPARK현대산업개발, 올해 도시정비 본격 시동
10월 시공사 선정 앞둔 성수2지구·목동11단지, 최대 승부처 부상
10월 시공사 선정 앞둔 성수2지구·목동11단지, 최대 승부처 부상
[미디어펜=박소윤 기자]IPARK현대산업개발이 하반기 도시정비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상반기 신규 수주 실적이 전무한 가운데, 성수동·목동 등 이른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핵심 정비사업지를 집중 공략해 연간 가이던스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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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ARK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위치한 아이파크몰 용산 전경./사진=IPARK현대산업개발 | ||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IPARK현대산업개발의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는 '0건'으로 집계됐다. 안전사고 여파로 주택사업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현대엔지니어링을 제외하면 10대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마수걸이 수주를 올리지 못한 상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설정한 신규 수주 목표는 6조5000억 원.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까지 신규 수주 실적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연간 목표 달성의 성패가 하반기 수주전에 달린 셈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들어 주요 사업지들의 시공사 선정 일정이 본격화되는 만큼 분위기 반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관측하고 있다. 실제 IPARK현대산업개발이 입찰을 검토 중인 사업지 상당수가 오는 하반기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가장 주목하는 격전지는 '한강벨트'다. 현재 성수2지구 재개발과 목동11단지 재건축 사업 입찰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다. 노원구 미성·미륭·삼호3차 통합재건축(미미삼), 광명 하안주공 6·7단지 재건축, 성남 태평3구역 공공재개발 등도 유력 후보군으로 삼고 있다.
성수2지구와 목동11단지는 올해 하반기 도시정비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는 사업지다. 두 곳 모두 10월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어 대형 건설사들 간 치열한 수주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수2지구 재개발은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 약 13만1980㎡ 부지에 최고 65층, 235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최근 신임 조합장 선출을 마치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목동11단지 재건축은 기존 최고 15층·1595가구 규모 단지를 최고 41층·2679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최근 두 사업지를 포함한 한강벨트 일대에는 정치적 호재도 더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선으로 정비사업 관련 정책 연속성이 확보된 데다 주요 공약 추진에도 힘이 실리게 됐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정비사업 착공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난 4기 재임 기간 동안에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사업 초기 단계의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 5기 시정에서는 이를 실제 착공과 공급 확대로 연결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쾌속통합 도입과 주택진흥기금 등 재정 활용 확대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주요 정비사업지의 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수립을 지원해 왔으며, 현재 성수·목동·여의도 등 한강변 주요 지역에서는 통합심의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도시정비부문에서 4조8012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을 비롯해 신당10구역, 미아9-2구역, 대전 변동A구역 등을 잇달아 수주해 전년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용산 전면1구역, 서울원 아이파크의 성공은 복합 개발 역량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증명한 사례"라며 "이를 동력으로 삼아 서울 주요 요충지에서 아이파크의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지역 거점을 바탕으로 아이파크 랜드마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