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수주전, 서울 東에서 西로…목동·여의도 '빅매치' 예고
수정 2026-06-08 14:09:00
입력 2026-06-08 14:09:01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목동7단지 창립총회에 대형 건설사 집결…여의도 시범·목화도 입찰 초읽기
상반기 압구정·신반포 달군 수주 열기, 이번에는 한강 서쪽
상반기 압구정·신반포 달군 수주 열기, 이번에는 한강 서쪽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서울 강남권 도시정비사업지에서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던 대형 건설사들의 발걸음이 이제는 서울 서쪽으로 향하고 있다. 여의도와 목동을 중심으로 한 핵심 정비사업지들이 잇달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서울 서쪽 수주전'이 본격 점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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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조합이 출범한 목동신시가지 7단지./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 ||
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가장 뜨거울 것으로 평가받던 강남권 정비사업 수주전 상당수가 일단락됐다. 압구정 3·4·5구역과 신반포19·21차 재건축 단지들에서 시공사가 선정됐다.
동쪽 열기는 그대로 서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7일 목동신시가지 7단지(이하 목동7단지) 조합 창립총회가 열린 현장 앞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조합이 공식 출범도 하기 전부터 대형 건설사들이 조합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총출동한 것이다.
올해 11월 즈음 시공사 선정에 나서려는 목동7단지가 건설사들의 구애를 한 몸에 받는 이유는 뚜렷하다. 기존 최고 15층, 2550가구를 허물고 최고 49층, 4341가구 규모로 재건축되는 목동7단지는 용적률이 약 125%로 낮아 목동신시가지 단지 중 최고의 사업성을 가졌다는 평가다.
7단지 흥행은 예고편에 불과하다. 이미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한 목동6구역을 제외한 목동신시가지 13개 단지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들 단지의 재건축이 완료되면 목동 일대는 한강변을 낀 대규모 고급 주거벨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 재건축이 목동을 강남 한강변 단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입지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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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공사 선정에 나선 여의도 목화아파트./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 ||
여의도에서도 대형 건설사 간 정면 대결이 예고돼 있다. 지난달 22일 목화아파트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롯데건설,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사를 포함해 총 7개 사가 참석했다. 입찰 마감은 오는 7월 9일이다. 해당 재건축은 2개 동, 12층, 312가구에서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416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여의도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시범아파트에도 이목이 쏠린다. 사업비가 약 2조 원으로 예상되는 시범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59층, 2491가구 규모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여의도에서 대교아파트와 공작아파트를 각각 확보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여의도와 목동은 강남권과 함께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지역"이라며 "상급지인 만큼 대형건설사간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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