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섬보이' 신예은, 베일 벗고 섬세한 완급 조절 연기
수정 2026-06-09 08:09:10
입력 2026-06-09 09:50:54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ENA 새 월화극 '닥터 섬보이' 첫 주 시청률 5% 돌파하며 안착
신예은, 유쾌함과 복잡한 내면 오가는 안정 캐릭터 소화력 선봬
신예은, 유쾌함과 복잡한 내면 오가는 안정 캐릭터 소화력 선봬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신예은이 ENA 새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연출 이명우, 극본 김지수)는 첫 주 방송부터 시청률 상승세를 타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전국 시청률 4.0%로 시작해 2회는 5.0%까지 치솟았고, 8일 방송된 3회는 5.1%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초반 흐름의 중심에는 편동도 지소의 간호사 '육하리' 역을 맡아 극의 활력을 불어넣은 신예은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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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 섬보이'에서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연기를 선보이는 신예은. /사진=kt스튜디오지니 제공 | ||
원작 카카오페이지 웹툰 '존버닥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악명 높은 외딴 섬 편동도에 입도한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이재욱 분)와 비밀을 품은 간호사 육하리가 펼치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다. 첫 주 방송에서는 도지의와 육하리의 강렬하면서도 삐딱한 첫 만남과 함께, 하리가 정체불명의 표적 항암제를 소지한 채 섬으로 들어오게 된 배경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극 중 신예은은 편동도 지소의 살림꾼이자 중심축인 육하리의 일상을 과장되지 않게 그려냈다. 특유의 밝고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섬마을 간호사의 싹싹한 면모를 보여주다가도, 고집불통 환자인 김정배(박완규 분)를 상대할 때는 깊은 사연이 있는 듯한 복잡한 내면을 굳은 표정과 절제된 감정으로 대변했다. 지나치게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상황에 따라 온도를 바꾸는 완급 조절 연기는 인물의 입체감을 한층 살렸다는 평이다.
또한, 육하리가 품고 있는 숨겨진 서사 역시 극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각됐다. 과거 육지의 대형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촉망받는 인력이 왜 굳이 모두가 기피하는 편동도로 자원해 내려왔는지, 그리고 삶을 포기하려는 환자 앞에서 무릎까지 꿇어가며 항암제를 전하려 했던 진심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들이 자연스럽게 엮이면서 메디컬 드라마로서의 묵직한 서사적 긴장감을 더했다.
상대 배우인 이재욱과의 호흡도 안정적이다.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며 대립 구도를 형성하던 두 사람이, 환자의 생명과 치료 앞에서는 결국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확인해 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대두됐다. 서로의 상처를 인지하고 치유해 나가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의 특성상, 향후 두 배우가 채워나갈 감정선과 로맨스 전개에 대한 기대감도 적절히 확보했다.
첫 방송 주간을 통해 코믹한 일상 연기부터 서정적인 멜로, 그리고 메디컬 장르 특유의 휴머니즘까지 무난하게 소화해 낸 신예은이, 앞으로 전개될 본격적인 갈등 속에서 육하리라는 인물의 내면을 얼마나 밀도 있게 완성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