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8일(현지시간) 연례개발자 컨퍼런스인 'WWDC 2026' 행사를 열었으나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애플이 연례개발자 컨퍼런스인 'WWDC 2026' 행사에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할만한 내용을 내놓지 못하면서 주가가 밀렸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개발자 컨퍼런스 기대감에 장 초반 2% 넘게 올랐으나 실제 행사에서 발표된 내용이 실망스럽다는 평가에 1.89% 떨어진 301.54 달러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이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플랫폼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와 새로운 AI 기반 시리(Siri)를 선보였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혁신적이기보다 점진적인 진화 수준으로 평가하며 AI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새롭게 선보인 AI 기능들이 이미 구글이나 오픈AI, 삼성전자와 같은 경쟁사가 시장에 출시했거나 예고한 기능들과 유사해 애플만의 독창적인 돌파구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날 시연된 가장 강력하고 혁신적인 '시리'의 일부 핵심 기능들에 대해, 경영진이 완성도를 이유로 추후 업데이트 예정이라며 명확한 출시 시점을 미루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졌다.

시장은 애플이 이번 AI 기술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서비스 매출을 창출하거나 유료 구독 모델을 구축할지 명확한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해주길 바랐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부족했다.

WWDC 행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았으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 기회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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