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사, 치솟는 기름값에 순익 '반토막'...올해 1000억 달러 추가 부담
수정 2026-06-09 08:15:48
입력 2026-06-09 08:15:51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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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항공사들이 올해 항공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이익이 반토막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글로벌 항공사들이 올해 항공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이익이 반토막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6년 전 세계 항공사들의 수익성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IATA의 윌리 월시 사무총장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유가와 제트 연료 가격이 급등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항공사들이 직면한 또 다른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평균 제트 연료 가격이 전년 대비 70%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우리의 총 연료비에 1,000억 달러가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우리는 2025년 대비 수익성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순이익은 450억 달러에서 230억 달러로 줄고, 순이익률은 4.2%에서 2.0%로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재무구조가 회복되지 않은 항공사들과 걸프 지역에서 운영하는 항공사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월시는 덧붙였다.
이란 전쟁으로 3월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제트 연료 가격은 전월 대비 103% 상승했다. 6월 5일 기준 제트 연료 가격은 전년 대비 62.4% 올랐다.
미국 항공사들은 3월 제트 연료비로 50억6000만 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2월의 32억3000만 달러보다 56.4% 증가한 수치이며, 2025년 3월 대비 30% 더 많은 금액이다.
유럽 저가 항공사 이지젯(EasyJet)은 3월 31일 종료된 회계연도 상반기에 5억5,200만 파운드(약 7억 3,500만 달러)의 세전 손실을 보고했으며, 3월에 추가로 2,500만 파운드의 연료비를 부담했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올해 17억 유로(약 19억 6천만 달러)의 추가 연료비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쟁이 "엄청난 도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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