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애니메이션 9년 만에 라이브 액션 재탄생…오는 7월 8일 개봉 확정
토마스 카일 감독 “살아있는 인간이 전하는 서사, 근본적으로 다른 감동 선사”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디즈니의 흥행 치트키로 자리 잡은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의 실사화’ 프로젝트가 올여름 극장가를 다시 한번 집어삼킬 준비를 마쳤다. 국내 누적 관객 586만 명, 글로벌 흥행 수익 약 1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개봉 9년 만에 스크린 위 살아 숨쉬는 실사 영화로 돌아온다.

대작 애니메이션이 고도의 기술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스펙터클한 실사 영화로 진화해 흥행 대박을 트러뜨린 사례는 이미 디즈니의 가장 강력한 흥행 공식이다. 

앞서 1991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클래식을 리메이크해 글로벌 12억 달러를 벌어들인 ‘미녀와 야수’(2017), 국내에서만 1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급 역주행 신드롬을 쓴 ‘알라딘’(2019), 하이퍼 리얼리즘 CGI의 정수를 보여주며 전 세계 16억 달러를 쓸어 담은 ‘라이온 킹’(2019), 그리고 평단과 흥행을 모두 잡은 ‘정글북’(2016)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작품은 원작의 탄탄한 인지도를 발판 삼아 한층 거대해진 스케일과 생생한 비주얼로 전 세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는 데 성공했다.

   
▲ 실사영화로 돌아온 '모아나'(왼쪽)와 2017년 애니메이션 '모아나'.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번에 베일을 벗는 실사판 ‘모아나’ 역시 이러한 성공 계보를 이을 독보적인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이번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토마스 카일 감독과 애니메이션에 이어 실사 영화에서도 영웅 ‘마우이’ 역으로 분한 배우 드웨인 존슨은 원작의 명성을 존중하면서도 실사화가 필연적이었던 명확한 이유를 밝혔다.

먼저 토마스 카일 감독은 애니메이션이 가진 정서적 깊이를 인정하면서도, 실제 배우들이 스크린에 구현할 수 있는 라이브 액션만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살아있는 인간들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고, 노래를 부르며, 이 세상 속에 실존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는 경험은 애니메이션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무게와 감동을 지닌다”며 원작의 매력을 완벽히 계승하는 동시에 실사 영화만이 전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적·청각적 쾌감을 예고했다.

원작의 흥행 주역이자 이번 실사화 프로젝트의 든든한 버팀목인 드웨인 존슨은 작품이 가진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에 주목했다. 드웨인 존슨은 “‘모아나’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이야기”라며, “인생에서 때때로 두려운 순간을 마주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산호초 너머를 바라보며 믿음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본질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상징적인 OST 음악과 압도적인 스케일의 해양 어드벤처가 결합한 이번 신작에 대한 특별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미지의 바다로 떠나는 경이로운 모험을 그린 오션 어드벤처 영화 ‘모아나’는 오는 7월 8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알라딘’과 ‘라이온 킹’이 증명해 낸 디즈니 라이브 액션의 흥행 신화가 올여름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다시 한번 재현될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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