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의전당, 전국 문예회관·예술단체 관계자 3000여 명 참여
공연예술 아트마켓·쇼케이스 진행…‘그린 씨어터’ 주제로 포럼도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전국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등 문화예술 관계자 3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예술의 유통과 협력을 도모하는 ‘2026 KoCACA아트페스티벌 in 부산’이 지난 8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소홍삼, 이하 코카카)가 주최하고 코카카와 (재)영화의전당(대표이사 고인범)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Together in ARTS’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오는 11일까지 나흘 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8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는 2026 KoCACA아트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제공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야외극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정향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이범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조유장 부산광역시 문화국장 등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와 전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전국 7개 지회 문예회관과 예술단체의 화합을 상징하는 레드카펫 입장 퍼포먼스로 시작됐으며, 부산·경남 지역 소년소녀합창단의 연합 공연이 이어졌다. 개막 축하공연으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제작한 ‘시리렁 시리렁: 제비노정기’가 무대에 올라 판소리 ‘흥보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첫날부터 본격적인 막을 올린 공연예술 아트마켓에는 470여 개 기관이 참여했다. KoCACA부스에서는 예술단체와 공연장비업체, 유관기관들이 자사의 공연 콘텐츠와 사업을 소개하며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열린 쇼케이스에서는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발굴된 문예회관의 우수공연 콘텐츠들이 소개돼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 아트마켓 KoCACA 부스 전경. /사진=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제공


지속가능한 공연 문화를 고민하는 논의의 장도 마련됐다. 당일 열린 KoCACA포럼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공연장의 전환: 그린 씨어터로 가는 길’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포럼 참여자들은 씨어터 그린북 활용과 공연장의 저탄소 운영 방안, 창작 과정 및 관객 경험의 변화 등을 공유하며 지역 문예회관의 현실을 고려한 단계적 친환경 실행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행사 둘째 날인 9일에는 연극, 뮤지컬, 무용, 음악 등 장르별 예술단체 쇼케이스와 레퍼토리 피칭이 이어지며, 올해 신설된 야간기획 프로그램 ‘힐링 인문학 콘서트’가 관객을 맞이한다. 오는 10일에는 문예회관 우수사례 발표대회가 진행되며,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관에 대한 시상식은 11일 폐막식에서 거행된다.

소홍삼 코카카 회장은 개막 인사를 통해 “‘내가 존재하는 것은 우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우분투(Ubuntu) 정신처럼 문예회관과 예술단체는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운명공동체”라며 “이번 KoCACA아트페스티벌이 좋은 작품과 새로운 무대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협력의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