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계열사별 성장 전략 공개…100년 기업 도약 발판 마련
고강도 주주환원책도 제시…“5년간 총주주환원율 50%”
곽재선 회장 “케이카 인수 시너지 기대…전 세계로 확장”
[미디어펜=박준모 기자]KG그룹이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각 계열사별 성장 전략과 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케이카(K Car)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는 한편 그룹 상장사들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순수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G그룹이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각 계열사별 성장 전략과 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은 곽재선 회장이 ‘미래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KG그룹 제공


KG그룹은 9일 ‘미래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적과 재무 건전성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정상화하는 것과 더불어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곽재선 회장이 직접 케이카 인수 배경과 향후 시너지 전략을 설명하며 그룹의 중장기 성장 청사진을 제시했다.

곽 회장은 “KG그룹 상장사들의 주가는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됐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되고 있는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고 있는 지가 기업가치 평가에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G그룹을 41년 간 경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공정과 투명, 정의”라며 “앞으로도 이 기조 아래서 변함없이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회장은 케이카 인수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아직 딜 클로징이 되지 않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결과가 나오면 이달 말 확정이 될 것”이라며 “매입과 판매는 물론 고쳐서 수리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전 세계에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는 신차 제조부터 중고차 유통, 자동차 금융, 결제에 이르기까지 고객 생애주기 전반을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강도 높은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신뢰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곽 회장은 “KG그룹 상장사 6곳은 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할 것이며, 5년 간 지속하겠다”며 “케이카도 이 같은 계획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 김성일 KG스틸 대표이사가 회사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KG그룹 제공


◆자동차·철강·화학 등 사업 성장 전략 공유…“100년 기업 도약”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직접 성장 전략과 중장기 목표를 공개했다. 

먼저 KG케미칼은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통해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별 농업 환경과 작물 특성에 맞춘 세분화 전략으로 접근하고,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에서는 울산 온산공장 부지 내에 저장탱크 4기를 건설해 장기 수익구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G에코솔루션은 글로벌 바이오선박유 시장 선점을 위해 R&D 역량을 고도화하고, 설비를 집중 증설할 예정이다. 박생근 KG에코솔루션 대표는 “2026년을 도약과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매출 1745억 원을 달성하겠다”며 “2028년에는 3000억 원, 2030년에는 7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언급했다. 

KG스틸은 생산능력 고도화에 나선다. 올해 4분기 약 400억 원이 투입되는 설비 합리화를 통해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은 컬러강판·석도강판 생산 비중을 연간 약 30만 톤 확대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9년까지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AI 스마트팩토리’를 신규 구축한다.

김성일 KG스틸 대표는 “전 생산공정에 AI를 적용하겠다”라며 “휴머노이드 AI 첫 적용 분야로 포장 공정을 선정했으며,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친환경차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해 2030년까지 7종의 SUV 중심 친환경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베트남 공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KD 사업도 확대해 2030년까지 연간 판매 20만 대,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KG이니시스는 일본 역직구(CBT), 외국환 거래, 디지털 화폐를 축으로 삼아 성장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KG파이낸셜은 결제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디지털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선정산 사업을 추진해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유승용 KG파이낸셜 대표는 “업계 최저 수수료와 신속성을 무기로 한 선정산 서비스가 올해 7월 출시된다”며 “2028년 취급액 1조 원, 수익률 2%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G그룹은 이 같은 성장 전략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높여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앞으로도 정기적인 IR 활동과 시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미래 발전전략을 공유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