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또 4안타, 16경기 연속 안타로 한국인 빅리거 최다 타이 기록…타율 0.333 MLB 전체 2위
수정 2026-06-09 14:32:51
입력 2026-06-09 14:32:54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뜨거운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또 4안타를 몰아쳤고,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2위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이정후는 16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 추신수(2013년 7월 3일∼23일)와 김하성(2023년 7월 25∼8월 12일)이 갖고 있는 역대 한국인 타자 MLB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정후는 지난 5월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이날까지 16경째 꼬박 안타를 때려냈다. 이제 이정후는 다음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면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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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전에서 4안타 맹타로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 시즌 타율은 0.333으로 올라가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2위가 됐다. /사진=MLB닷컴 공식 홈페이지 | ||
또한 4안타 맹타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225타수 75안타)으로 올라갔다. MLB 전체 타율 공동 2위다. 이정후보다 타율이 높은 선수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오토 로페즈(0.336) 한 명뿐이며,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랜든 마쉬(0.333)가 이정후와 공동 2위다.
이정후는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만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나 안타를 치지 못했다. 4회말 1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 워싱턴 두번째 투수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팀이 0-1로 뒤진 6회말에는 2사 후 바뀐 좌완 구원투수 미첼 파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후속 안타로 3루 진루한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좌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1-1로 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빗맞은 포수 앞 땅볼을 친 후 전력 질주했다. 1루에서 당초 아웃 판정이 나왔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투수의 견제 실책 때 2루로 간 이정후는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좌측 적시 2루타로 홈인해 2-1로 역전하는 득점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찬스를 이어가 조너 콕스의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추가해 3-1을 만들었다.
승리를 눈앞에 뒀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3실점해 3-4로 뼈아픈 역전을 당했다.
이정후는 끝까지 팀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9회말 2사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4안타 경기를 완성하면서 1, 3루의 좋은 찬스를 엮어냈다. 하지만 엘드리지가 삼진을 당해 그대로 한 점 차 아쉬운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이정후가 한 경기 4안타를 친 것은 시즌 5번째이며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무려 5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석패한 샌프란시스코는 27승 4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고, 승리한 워싱턴은 34승 33패로 내서널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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