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먼데이' 충격 씻어낸 코스피…하루만 8%대 폭등 8000선 안착
수정 2026-06-09 16:10:09
입력 2026-06-09 16:10:13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기관 2.5조원 폭풍 매수 속 SK하이닉스 15%대·삼성전자 8%대 급반등
중동 긴장 완화 및 미 기술주 반등 호재…원·달러 환율은 1513.00원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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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전날 8%대 대폭락을 기록하며 패닉에 빠졌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역대급 폭등세를 연출하며 충격을 고스란히 만회했다. 코스피는 단숨에 8% 이상 치솟으며 80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 역시 6%대 급등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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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날 8%대 대폭락을 기록하며 패닉에 빠졌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역대급 폭등세를 연출하며 충격을 고스란히 만회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2.52포인트(8.18%) 폭등한 8096.93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8119.09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는 등 널뛰기 장세가 이어졌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 투자자가 2조5022억원어치를 폭풍 매수하며 지수 폭등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2조58억원, 개인 투자자는 616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하루 만에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특히 전날 200만원 선을 내줬던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만4000원(15.91%) 폭등한 221만5000원에 마감하며 기세를 올렸다. 삼성전자 역시 2만6500원(8.97%) 오른 322,000원에 장을 마치며 30만원선을 하루 만에 재탈환했다. 이 밖에 삼성전기(18.39%), SK스퀘어(13.51%), 삼성전자우(5.71%), 삼성물산(5.02%), 삼성생명(4.66%) 등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는 보합(0.00%)을 기록했고 HD현대중공업(-1.45%)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56.42포인트(6.19%) 급등한 967.81로 장을 마치며 3개월 만에 발동됐던 전날의 서킷브레이커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13억원, 기관이 201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11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제약·바이오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리노공업(16.33%), 코오롱티슈진(15.23%), 원익IPS(13.54%), 알테오젠(12.78%) 등이 두 자릿수 급등세를 기록했고 펩트론(6.29%), 에코프로비엠(4.95%), 주성엔지니어링(4.87%) 등도 동반 호조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 국채금리 상승과 반도체주 급락, 중동 군사 충돌 격화로 과도하게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하루 만에 정상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61% 반등하며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살아났고,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물리적 충돌 위험이 완화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미국 반도체주 급락, 중동 지역 군사적 충돌 격화 영향으로 급락했지만 이날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반등하고 있다"면서 "미국 반도체주가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낙폭을 회복했고,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 완화 속에 전 거래일보다 소폭 감소한 1513.00원에 마감하며 안정 흐름을 되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