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특징주] 아이폰 애플 주가 급락...투자자들, AI비서 '시리'에 실망
수정 2026-06-10 07:42:19
입력 2026-06-10 07:42:25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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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이 새롭게 내놓은 인공지능(AI) 비서인 시리(Siri)가 별 볼일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9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이 새롭게 내놓은 인공지능(AI) 비서인 시리(Siri)가 별 볼일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3.64% 떨어진 290.55 달러에 마감했다. 3일 연속 조정이다.
이날 나스닥시장의 대형 기술주는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대부분 하락했으나 애플의 낙폭은 두드러졌다.
애플은 8일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6)에서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한 새로운 '시리 AI'와 인공지능(AI) 전략을 공개했으나 시장은 실망했다.
투자자들은 애플이 야심차게 내놓은 시리의 AI 기능들이 당장 소비자들이 새 아이폰을 사게 만들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CNBC에 따르면 UBS의 데이비드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전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투자자들은 이번 발표에 실망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번 업그레이드가 아이폰 수요를 촉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폰은 작년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키뱅크의 브랜든 니스펠 애널리스트는 "AI의 수익화에 대한 명확한 신호가 없다"면서 "조금 더 나아진 독립형 시리일 뿐이고, 여전히 다른 대규모 언어 모델보다 못하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악화와 임금 상승, 개인 저축 감소로 인해 애플은 소비 측면서도 역풍을 맞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응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거시경제 환경의 어떤 약세도 애플 제품과 서비스 수요를 줄일 수 있다"면서 "거시경제 역풍, 제품 내구성 향상, 또는 미흡한 제품 혁신으로 인한 교체 주기 장기화는 모두 업그레이드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