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국내 구독경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카드사들이 구독서비스 특화카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영상·음원 스트리밍은 물론 쇼핑 멤버십, 배달앱, 가전 구독까지 구독 영역이 확대되면서 관련 결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전날 AI 구독클럽 등 삼성전자 구독료를 할인해 주는 '삼성구독엔로카'를 출시했다.

   
▲ 사진=롯데카드

 
이 카드로 삼성전자 구독료 자동 납부 시 지난달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월 1만5000원, 100만원 이상이면 월 2만원, 200만원 이상이면 월 2만7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 브랜드 삼성구독엔로카 상품으로 지난달 이용 실적이 50만원, 100만원, 200만원 이상일 경우 각각 7000원, 6000원, 3000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도 삼성전자 AI 구독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료 부담을 덜어주는 카드도 인기다.

롯데카드는 지난 3월 OTT 플랫폼 티빙과 제휴해 '디지로카X티빙'을 선보였다. 디지로카 앱에서 신청하면 요금제별로 매월 정기결제 시 티빙 OTT 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혜택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와 티빙은 출시를 기념해 디지로카X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을 첫 달 1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오는 9월까지 진행한다.

신한카드의 '구독 좋아요'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티빙, 왓챠, 웨이브, 멜론, 밀리의 서재, 쿠팡 등 디지털 구독 서비스 업체 15곳에 대해 월 할인 한도 내에서 100% 결제일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iD ON' 역시 OTT 및 스트리밍 이용금액의 최대 10%를 할인해 월 최대 2만원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불황기에는 소비자들이 외식이나 쇼핑 등 가변적 지출을 가장 먼저 줄이지만, 이미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구독 서비스는 쉽게 해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또 매달 정기적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구독서비스 특화카드를 주결제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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