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매체 창작자 박효진은 정규 4집 '人(IN)'을 토대로 한 융복합 다원예술 프로젝트 '따뜻하기도, 때로는 차기도 한.'을 선보인다.

박효진아트 측은 전시 '따뜻하기도, 때로는 차기도 한.'이 오는 7월 1일부터 11일까지 성남시 복합문화공간 비오비하우스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박효진은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음악과 영상, 설치, 글,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작업을 이어온 창작자다. 2016년 '삭임'으로 청춘열전 출사표 선정 및 신진국악실험무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한 뒤, '솔로 프로젝트 시리즈1~6', 개인전 '입소리; 구음', 아트필름 '욕구에 대하여'·'관계에 대하여' 등을 선보였다.

   
▲ 다매체 창작자 박효진(위)과 정규앨범 '인(IN)' 커버. /사진=박효진아트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인(人)'을 화두로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감정의 온도를 다룬다. 가야금을 리드 악기로 삼은 앨범 '人(IN)'의 서사를 바탕으로, 음악·설치·글·향·퍼포먼스를 결합한 다원예술 형식으로 확장했다.

전시 공간에는 '관계의 기록'과 '기억의 형상화'를 주제로 한 설치 작품이 마련된다. 기존 작업을 변형한 작품과 앨범 아트북 일부를 재해석한 신작도 함께 선보인다. 조향 공방 루미니센트와 협업해 관계라는 주제를 향으로 풀어낸 점도 특징이다.

박효진은 앨범에 담긴 감정과 이야기를 공간, 향, 설치, 공연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해석의 여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감정이 담겨 있다거나 이런 이야기를 표현했다고 먼저 규정하지 않으려 조심했다"며 "해석은 온전히 향유자의 몫으로 남겨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가움과 따뜻함을 굳이 구분 짓지 않고,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들을 열린 감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공간과 향, 설치, 공연을 구성했다"며 "답을 건네기보다 각자가 자신만의 온도를 발견할 여백을 두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 박효진·최현진·김현수의 공연 현장. /사진=박효진아트 제공

전시 마지막 날인 7월 11일에는 같은 공간에서 라이브 콘서트가 열린다. 박효진은 앨범 수록곡 10곡을 라이브 버전으로 선보인다. 무대에는 드러머 최현진과 베이시스트 김현수가 함께해 가야금·보컬·드럼·베이스가 어우러진 공연을 완성한다.

박효진은 관객이 전시와 공연을 하나의 연속적인 흐름으로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보고, 만지고, 맡고, 듣는 여러 겹의 감각을 깨우면서 평소 의식하지 못했던 감각까지 함께 깨어나길 바란다"며 "그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관계를 떠올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가족이나 친구처럼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나 사이의 마음, 나 자신 혹은 내 안의 나와의 마음이 지금 어떤 온도일지 가만히 귀 기울이고 천천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초대하는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 7월 1~11일 성남시 복합문화공간 비오비하우스에서 열리는 전시 '따뜻하기도, 때로는 차기도 한.' 포스터. /사진=박효진아트 제공


포스터 디자인은 스튜디오 슈퍼샐러드스터프가 맡았다. 앨범 디자인은 디자인 스튜디오 몽타주 프레스가 담당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 성남문화재단 성남예술인 예술창작활동 다원예술 사업에 선정됐다. 예매는 온라인 예매처 인터파크 NOL 티켓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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