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퀄리티스타트에 홈런도 쳤지만 승리 날려…다저스 불펜 무너져 피츠버그에 역전패
수정 2026-06-11 11:34:38
입력 2026-06-11 11:34:46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최다 실점을 하면서도 퀄리티스타를 기록하고 홈런까지 날렸지만 승리투수를 놓쳤다. 다저스가 불펜 붕괴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출전했다.
'투수' 오타니는 6⅔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는 성공했으나 올 시즌 오타니의 피칭 내용에 비하면 부진한 편이었다. 4실점은 개인 최다 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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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4실점(3자책점)하고 물러난 오타니 쇼헤이.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주지 못해 승리투수 기회를 놓쳤다.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서는 투런 홈런 한 방을 날렸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 ||
6회까지 오타니는 1실점만 하며 호투했다. 4회말 타일러 캘리한에게 솔로홈런 하나를 맞은 외에는 실점이 없었다.
7회말에도 등판한 오타니는 볼넷과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내보냈고, 2아웃까지 잡은 후 브랜든 로우에게 2루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여기서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그래도 이 때까지 다저스가 6-3으로 앞서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다.
구원 등판한 알렉스 베시아가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맥스 먼시의 실책이 나오는 바람에 오나티가 남겨뒀던 주자가 홈인해 6-4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실책이 동반된 이 실점은 오타니의 자책점은 아니었다.
다저스 불펜이 6-4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8회말 등판한 카일 허트가 칼리한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으면서 오타니의 승리는 날아갔다. 이어 구원 등판한 잭 드레이어도 스펜서 호위츠에게 2점 홈런을 내줘 스코어는 6-9로 벌어졌다.
'타자' 오타니는 4번째 타석까지 침묵하다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2점 홈런(시즌 12호)을 터뜨렸다. 오타니의 홈런포로 8-9까지 따라붙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다저스는 8-9 역전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6승 2패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7승 기회를 놓쳤으며, 0점대(0.74)를 유지해온 평균자책점은 1.06으로 올라갔다.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다저스는 43승 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고, 피츠버그는 35승 3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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