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정권 짧다’ 발언에 친명계 반발...“단결해야 승리” 진화 나서
수정 2026-06-11 14:07:30
입력 2026-06-11 14:07:39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정청래 발언 후폭풍
정청래 “이재명 정부 성공·정권 재창출 위해 뭉쳐야”
황명선, 전대 불출마 선언...“출마 않는 것이 도리”
박지원 “지도부 총사퇴 후 정청래 불출마 선언해야”
문정복 “비난 쉽지만 침묵하는 이의 고뇌가 더 무거워”
정청래 “이재명 정부 성공·정권 재창출 위해 뭉쳐야”
황명선, 전대 불출마 선언...“출마 않는 것이 도리”
박지원 “지도부 총사퇴 후 정청래 불출마 선언해야”
문정복 “비난 쉽지만 침묵하는 이의 고뇌가 더 무거워”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이후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정청래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을 두고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정 대표는 11일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역사 속에서 단결하면 승리했고 분열하면 패배했다”며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단결”이라고 말하면서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하며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이 한다. 국민만 믿고 국민만 보고 가야 한다”며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그것보다 크겠느냐는 말도 자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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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1./사진=연합뉴스 | ||
그러면서 “우리는 12·3 비상계엄의 밤을 이겨내고 빛의 혁명을 통해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켰다”며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정부를 성공시키고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지선 패배 책임론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동지는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이라며 “어려울수록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은 지도부가 선거 결과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받아야 할 시점”이라며 “당내 여러 의견이 있지만, 정 대표가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친명계 의원 등은 지선 패배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하며 쇄신 필요성을 제기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며 “저부터 책임을 통감하고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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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6.11../사진=연합뉴스 | ||
이어 “압도적으로 이겨야 할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지 못한 실패한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출마하지 않는 것이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정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벽오동 심은 뜻’을 알아야 한다”며 “‘책임지고 나가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 대표가 탄핵과 내란 청산, 3대 개혁 과정에서 업적이 많았지만, 정치인은 한 가지 잘못하면 국민이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수습의 길은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당원은 영원하고 당권은 짧다고 말했어야 했다”고 했고, 문진석 의원도 같은날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집권여당 대표 언어로는 매우 부적절하다. 우리 당의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정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을 두고 “집권 여당의 당대표가 할 말은 아니다.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정권은 짧다’고 말하는 것은 야당에서 나와야 할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는 지도부 책임론 확산을 경계하며 방어에 나섰다. 문정복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난과 비판을 하는 것은 참 쉬운 일이지만, 침묵하는 이의 고뇌가 더 무겁다는 것을 국민과 당원은 알아달라”고 했고, “당 내외 일각에서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죽도록 싸운 동지들을 조롱하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1인 1표제에 대한 반발과 관련해 “1인1표제가 민심과 괴리된다는 주장이 있는데, 당원 주권 원리 강화가 어떻게 민심에 반하는 것인가. 당심도 민심의 일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