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미래사업 성과 본격화…“트로이카 드라이브 탄력”
수정 2026-06-11 15:26:59
입력 2026-06-11 15:27:08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자원순환·이차전지 소재 사업, 1분기 매출 확대
니켈 제련소·미국 제련소 완공 시 신사업도 탄력
최윤범 회장, 선제 대응 주효…경영 능력 입증
니켈 제련소·미국 제련소 완공 시 신사업도 탄력
최윤범 회장, 선제 대응 주효…경영 능력 입증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고려아연이 3대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 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자원순환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향후 제련소 투자가 결실을 맺을 경우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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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이 3대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 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관련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고려아연 제공 | ||
11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 3대 신사업(자원순환·이차전지 소재·신재생에너지)이 포함된 기타법인 매출 1조481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조160억 원 대비 4650억 원(45.8%)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원순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스틸싸이클은 1분기 80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매출 616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185억 원(30%) 늘었다.
미국에서 자원순환 사업을 하는 페달포인트는 1분기 8억3535만 달러(약 1조2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 5억3944만 달러(약 8000억 원) 대비 2억9591만 달러(약 4000억 원, 54.9%) 증가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매출도 늘었다. 해당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켐코는 올 1분기 110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1년 전 901억 원 보다 204억 원(22.6%) 확대됐다.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 자회사인 아크에너지는 호주 내에서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BESS) 프로젝트 관련 수주 성과를 올리면서 향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 같은 매출 성장에 대해 업계에서는 신사업 포트폴리오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원순환 사업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맞물려 원료 확보 경쟁력이 중요해지면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전력망 안정화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전기차가 일시적인 수요 부진을 겪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수요 확대가 예상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본업인 제련 사업에서 이미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신사업까지 장착하면서 성장 동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30년 신사업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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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신사업이 성장하면서 최윤범 회장 리더십도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IEA 각료이사회 중 개최된 '정부-산업계 토론회: 핵심광물 공급망'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고려아연 제공 | ||
◆투자 결실에 성장 지속…최윤범 리더십도 주목
향후 고려아연이 투자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신사업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현재 울산에 니켈 제련소를 건설 중이다. 해당 제련소가 2027년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4만3600톤의 이차전지용 니켈을 생산하면서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수요 정체로 인해 완공 시점은 늦춰졌지만, 다양한 원료를 처리하고 투입 비율까지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공정을 적용하면서 시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자원순환 사업에서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들어서는 미국 통합 제련소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약 11조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아연·연·동뿐 아니라 인듐·게르마늄·갈륨 등 전략광물을 생산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통합 비철금속 제련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가동되면 북미 지역 전략광물 공급망 구축과 함께 자원순환 사업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미국에서 자원순환을 영위하는 페달포인트가 해당 제련소에 원료를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원료 조달부터 제련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이 구축된다는 점에서도 고려아연의 공급망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계 내에서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성장에 따라 최윤범 회장의 경영 입지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최 회장이 직접 추진해 온 미래 전략인 만큼 관련 사업의 성과 확대는 경영 성과를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은 미래 산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과감한 투자 결단으로 신사업 기반을 구축해 왔다”며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성과가 가시화될수록 그의 경영 리더십도 더욱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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