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 철새 서식지 복원한다…생물다양성 보전 ‘앞장’
수정 2026-06-11 16:21:13
입력 2026-06-11 16:21:22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3년간 2.6억 투입해 여수 사업장 인근에 종합 생태 거점 구축
비농번기 농지 ‘무논’ 전환…철새 서식 환경 개선 및 탄소저감 실현
비농번기 농지 ‘무논’ 전환…철새 서식 환경 개선 및 탄소저감 실현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금호석유화학그룹이 ‘멸종위기종 철새 서식지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실천하고,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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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멸종위기종 철새 서식지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은 금호석유화학그룹 임직원이 철새 서식지 개선 봉사활동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 ||
11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전남 여수 가사리 생태공원 인근 농경지에 향후 3년간 총 2억6000만 원이 투입돼 습지(무논)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5곳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점차 규모를 확대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1차년도에는 약 4000㎡(약 1200평), 2차년도에는 약 7900㎡(약 2400평), 2차년도에는 약 1만1200㎡(약 3400평)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순천만 습지와 인접해 있어 겨울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자 주요 서식지로 기능해 왔다. 그러나 최근 개발이 진행되면서 서식 환경이 점차 훼손되고 개체 수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겨울철 비경작 기간 농지에도 물을 유지하는 ‘무논’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무논은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곳으로, 중요한 서식지 역할을 한다.
특히 습한 상태의 토양이 유지돼 수서생물 등이 있어 철새들의 먹이 공급원이 되기도 한다. 게다가 토양 내 탄소 저장능력도 탁월해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식지에는 무인 센서 카메라 등을 활용해 개체 수와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식 환경 개선 및 관리 방안을 수립해 체계적인 생태 보전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뿐만 아니라 지역 농민들도 함께 참여한다. 지역 농가는 겨울철 주 1회 볍씨와 고구마 등을 먹이로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 3월에는 금호석유화학 임직원들이 동참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회사는 앞으로 먹이 주기 활동을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환경 보호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내에서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환경 보호 활동을 넘어 사업 전반에서 친환경 가치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연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실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에도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파초일엽’ 210그루를 임직원들이 9개월간 직접 양육해 자생지 인근에 식재하면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실천한 바 있다.
회사는 생물다양성 보전 원칙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생태계 보호 및 복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환경적 책임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여수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고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일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서 마땅한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의 깊이를 더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