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돼 곧 서명할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폭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돼 곧 서명할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폭등했다.

1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인공지능(AI)발 반도체 붐을 이끄는 엔비디아는 오후 3시20분 현재 1.74% 오른 203.9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인 대만의 TSMC는 3% 가까이 뛰었다. 

메모리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0.80%, 샌디스크는 13.60% 각각 치솟았다.

반도체 장비주인 ASML은 8.30%, 램리서치는 12%,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10.60% 각각 폭등했다.

CPU 대표인 인텔은 9.70%, 퀄컴은 5.70% 각각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 전반에 매수가 몰렸다.

역사상 IPO 최대어인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이들 반도체주는 전날까지만해도 급락세였으나 이날은 용수철처럼 튀어올랐다.

이란 전쟁이 사실상 끝났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이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전반을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 지도부에까지 전달되어 승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저녁 예정되어 있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논의와 최종 사항은 개념적으로나 세부적으로나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터키, 파키스탄,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이집트 등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 의해 승인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해상 봉쇄는 이번 협정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전면적으로 유지될 것이다. 서명 시간과 장소는 곧 발표될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이는 곧바로 조정 분위기였던 증시를 급등장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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