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선 후 첫 현장 광주행...사퇴 압박 질문에 "잘 들었다"
수정 2026-06-12 15:55:00
입력 2026-06-12 15:55:12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김민석·송영길 이어 호남행...당권 행보 주목
“지선 결과 나타난 민심 겸허히 받들 것”
연임 도전 질문에 "각자 알아서 판단하시라"
“지선 결과 나타난 민심 겸허히 받들 것”
연임 도전 질문에 "각자 알아서 판단하시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6·3 지방선거 이후 첫 현장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수습에 나섰다. 6·3 지방선거 이후 당 안팎에서 불거진 책임론과 호남 경선 후유증을 수습하는 동시에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을 다잡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이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 지방선거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들고 더 낮은 자세로 일신우일신하겠다”며 “5·18 민주화운동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경건하고 진지하게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이 민주주의를 낳고 길러주셨듯 호남이 민주당을 낳고 길러주셨다”며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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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2일 광주 북구 국립5ㆍ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6.6.12./사진=연합뉴스 | ||
앞서 정 대표는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후 “5·18 민주화운동에서 희생되신 영령들께 저희가 많이 부족해서 죄송하다고, 앞으로도 잘하겠다고 마음속으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번 광주 방문은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잇따른 호남 행보와도 맞물린다.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은 이미 광주를 찾아 지역 민심을 청취한 바 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권리당원이 집중된 호남이 전당대회 최대 변수인 만큼, 정 대표의 이번 일정이 사실상 당권 행보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정 대표는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문제 제기와 함께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에 사퇴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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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6.5./사진=연합뉴스 | ||
이에 정 대표는 전날 이재명 정부 1주년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사퇴 요구에 대해 “잘 들었다”고만 했고, 연임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각자 알아서 판단하시라”고 답했다.
실제 당 안팎으로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을 차지했지만, 서울시장 선거와 일부 재보선 패배로 지방선거 성적표를 둘러싸고 승리와 패배라는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특히 호남 경선 후유증이 적지 않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결선투표 중 2308건의 ‘ARS 먹통’ 사태가 불거졌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를 두고 “객관성과 공정성을 전면 상실한 시스템 오류이자 깜깜이·불공정 그 자체”라고 반발했다.
전북지사 선거에서는 ‘돈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당시 전북지사 후보가 선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면서 호남에서도 당 지도부를 향한 불만이 적지 않았다.
정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8월 1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는 연임 도전을 앞둔 정 대표에게 최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