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내가 서울시장이라면 당장 재선거 선언했을 것"
수정 2026-06-12 16:09:07
입력 2026-06-12 16:09:19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선거 유효성, 득표차 아닌 절차의 헌법적 정당성에...문제 선거구 재투표해야"
"선관위, 최소 관리 기능만 남기고 타기관 위임 검토"...관외 사전투표 폐지도
"선관위, 최소 관리 기능만 남기고 타기관 위임 검토"...관외 사전투표 폐지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문제 있는 선거구는 반드시 재선거해야 한다"며 "내가 서울시장 당선인이라면 당장 재선거를 선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과 부정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관리 부실을 넘어선 불공정이었고, 국가 시스템의 붕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선거의 유효성은 결과적 득표차가 아니라 그 전 단계인 절차의 헌법적 정당성에 있다"며 "결과적으로 투표하지 못한 숫자가 당락을 바꿀 규모가 아니라고 해서 국가가 주권자의 참정권을 원천 봉쇄한 헌법적 위법성마저 덮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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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부실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6.12./사진=연합뉴스 | ||
그러면서 "제가 서울시장 당선자였다면, 지금 당장 잠실 올림픽공원 현장으로 가서 재선거를 선언할 것 같다"며 "'6·3 지방선거 부분 재선거'가 이번 부실·부정선거를 바로잡고 민주주의 정당성을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선관위를 향해서는 "투표용지 품절 사태가 발생한 지역과 전산 개표 오입력이 확인된 지역에 한해서라도 즉각 선관위 직권으로 부분 재선거를 실시해야 마땅하다"며 "선관위는 '결과에 영향이 없다'는, 면책 사유조차 될 수 없는 핑계로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선관위 해체와 관외 사전투표 제도의 폐지도 주장했다.
그는 "선관위는 헌법이 부여한 최소한의 관리 기능만 남기고, 투·개표 등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는 선거 집행 실무를 타기관에 위임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내 사전투표는 본 투표 직전 단 하루만, 본 투표와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해 투표함 이송 과정의 불신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대표가 주장하는 ‘전면 재선거’에 대해서는 "참정권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이 전면 재선거 일수도 있고 부분 재선거 일수도 있다"며 "부분 재선거 정도가 맞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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