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이용규, 불명예 은퇴 "어떠한 변명 없이 잘못 인정하고 깊이 반성"
수정 2026-06-13 20:28:04
입력 2026-06-13 06:59:47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용규(41)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 코치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23년 프로 생활을 불명예스럽게 은퇴했다.
키움 구단은 1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용규 코치는 이번 일에 관해 어떠한 변명 없이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이 코치는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으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피해 회복을 위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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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교한 타격을 앞세워 23년째 프로 선수 생활을 해온 이용큐 키움 플레잉 코치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불명예 은퇴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 ||
이용규 코치는 지인과 술자리를 마친 후 12일 오전 6시경 구리시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이 과정에서 맞은편 유턴 차량과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순찰차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코치는 적색 신호에서 직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유턴 차량의 운전자와 순찰차에 탑승해 있던 경찰관이 부상을 당했다. 현장에서 실시된 음주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확인돼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이 코치를 불구속 입건했다.
키움 구단은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며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소속 구성원의 음주운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과 리그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용규 플레잉 코치는 2004년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에 2차 2라운드(전체 15순위)로 지명돼 프로 데뷔했다. 이후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년 키움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4월부터 플레잉 코치로 선수와 지도자를 병행하고 있는데, 올 시즌에는 1군 경기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이 코치는 KBO리그 통산 2035경기 출전해 타율 0.295, 2140안타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명성을 떨쳤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야구대표팀의 금메달 신화 멤버가 되는 등 국가대표로도 오랜 기간 활약했다.
올 시즌 후 선수 생활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이 코치는 음주운전으로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에 스스로 먹칠을 하며 명예롭지 못하게 유니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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