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입장 및 팬 기프트 배부 혼선, 공연 시작 시각 늦춰져
위버스 통해 고개 숙여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가요계 최대 축제가 되어야 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 첫날이 현장 운영 미숙으로 얼룩졌다. 관객 입장이 대거 지연되면서 공연이 1시간 이상 늦게 시작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소속사 측은 즉각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빅히트뮤직)는 12일 밤 늦게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기습적으로 찾아 사과 공지를 게재했다. 하이브 측은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부산 첫날 공연을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큰 불편을 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현장 혼선에 대해 공식 인정한 뒤 고개를 숙였다.

문제는 12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공연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초 오후 7시 정각에 막을 올릴 예정이었던 이날 공연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 데다 현장 통제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입장 절차가 전반적으로 지연됐다. 

   
▲ BTS의 12일 부산 공연이 75분간 지연되는 일이 발생해 하이브가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결국 예정된 시간보다 약 1시간 15분이 지체된 오후 8시 15분이 되어서야 첫 무대가 시작됐다. 공연장 안팎과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주최 측의 미흡한 대처를 성토하며 추위와 대기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관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기념비적인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으나, 현장 안내 과정에서의 혼선과 관객 기프트 배부처의 병목 현상, 그리고 공식 MD 수령 지연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겹치면서 불가피하게 본 공연 시작을 늦출 수밖에 없었다”고 구체적인 지연 원인을 해명했다.

이어 “오랜 시간 객석과 대기선에서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깊은 실망감을 안겨드려 송구스럽다”며 “데뷔 13주년 기념일인 13일 열리는 2회차 공연에서는 똑같은 운영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게이트 입장 절차와 기프트 배부 동선 등 현장 운영 전반을 전면 점검하고 즉각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현장 운영의 아쉬움 속에서도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음원 파워는 여전히 막강했다. 축제 주간인 ‘2026 BTS 페스타(2026 BTS FESTA)’를 맞아 전날 기습 발매된 이들의 신곡 ‘컴 오버(Come Over)’는 13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79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이들의 정규 5집 ‘아리랑’ 역시 세계 최대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지켜내며 통산 9번째 정상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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