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일 전 예매 폭발, ‘와일드 씽’·‘디스클로저 데이’ 제치고 정상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올여름 전 세대를 사로잡을 레전드 애니메이션의 귀환으로 극장가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오는 6월 17일 개봉을 앞둔 디즈니·픽사의 메가 히트 시리즈 최신작 ‘토이 스토리 5’가 개봉을 불과 3일 앞두고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과시하며 흥행 신드롬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이 스토리 5’는 14일 오전 9시 1분 기준, 현재 박스오피스에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한국 영화 화제작 ‘군체’를 비롯해 ‘와일드 씽’, ‘디스클로저 데이’ 등 국내외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예매율 정상 등극은 극장가 장기 흥행을 노리던 웰메이드 한국 영화 ‘군체’의 독주 체제에 강력한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랜 시간 전 세계 극장 관객들과 함께 성장해 온 ‘토이 스토리’ 시리즈만이 가질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두터운 팬덤의 힘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주말 극장가는 ‘토이 스토리 5’와 ‘군체’의 치열한 양자대결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 개봉을 3일 앞둔 '토이 스토리 5'가 예매 1위에 오르며 박스오피스 1위 '군체'를 위협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개봉 전부터 불어닥친 예매 열풍의 중심에는 국내 최초 시사회 이후 쏟아진 관객들의 폭발적인 입소문이 자리 잡고 있다. 영화를 먼저 접한 관객들은 “인생 최고의 영화! 감동은 여전히 계속된다”, “상영시간이 30분처럼 느껴질 정도로 몰입감이 엄청났다”, “너무 재미있어서 극장 문을 나서며 저절로 박수가 나왔다” 등 완벽한 완성도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시리즈 특유의 뭉클한 감동 코드가 이번에도 성인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든 캐릭터가 사랑스러워 지친 날 위로가 필요할 때 찾게 될 영화”, “이제는 울지 않는 어른이 된 줄 알았는데 주책없이 또 눈물이 나버렸다” 등 깊은 여운을 호소하는 관람평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지지는 작품을 향한 대중적인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예매량 폭발의 결정적 동력이 됐다.

이번 ‘토이 스토리 5’는 주인 ‘보니’의 새로운 친구가 된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가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디지털 기기의 등장으로 장난감 방에 전에 없던 거대한 위기가 닥쳐오고, 이에 맞서 ‘제시’와 ‘우디’, ‘버즈’ 등 영원한 파트너 장난감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예측 불가능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날로그적인 장난감의 추억과 현대 디지털 세태의 갈등을 픽사 특유의 따뜻하고 기발한 시선으로 풀어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장가 최고의 복병인 ‘군체’에 맞서 예매율 1위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토이 스토리 5’가 개봉 이후 얼마나 폭발적인 흥행 스퍼트를 보여줄지, 올여름 전 세계 애니메이션 흥행 역사를 어떻게 새로 쓸지 영화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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